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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느냐 빼앗느냐' 이승우 두고 바르사-레알 장외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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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느냐 빼앗느냐' 이승우 두고 바르사-레알 장외혈전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2.04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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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두고 치열한 신경전, 레알 영입설 보도 뒤 반박 내용 기사화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애지중지 공들여 키워놓은 이승우(17)가 라이벌 구단으로 이적한다?

FC 바르셀로나가 이승우 사수작전에 돌입했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가 이승우에 눈독을 들이자 철통방어에 나섰다.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마르카는 3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시야에 이승우가 포착됐다”며 레알 마드리드의 움직임을 보도했다.

그러자 바르셀로나는 4일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를 통해 “이승우는 절대 레알로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바르셀로나는 이승우를 팀의 차세대 유망주 자원으로 여기고 있다. 그가 구단을 떠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 스포르트가 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이승우를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승우가 페레 과르디올라를 새롭게 에이전트로 맞이했다”며 “구단과 4년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고 밝히며 차세대 간판스타의 바르셀로나 잔류에 힘을 실었다. 페레는 호셉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친동생이다.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오랫동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패권을 두고 경쟁을 펼친 구단. 선수가 상대팀으로 이적할 경우 팬들의 비난을 면치 못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루이스 피구(43)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다. 1995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해 2000년까지 리그에서 127경기를 뛰며 30골을 기록한 피구는 바르셀로나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그는주장직까지 수행하며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그런 그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라이벌 레알로 이적하자 상심을 넘어 분노한 팬들은 경기 때마다 그에게 온갖 오물을 투척하며 격한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이승우를 두고 장외 혈전을 벌이는 것도 같은 이다. 장래가 유망한 어린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팀의 미래를 준비함과 동시에 라이벌의 전력 약화를 꾀하고자 하는 것이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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