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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손흥민, "아시안컵 아쉬움 잊어, 레버쿠젠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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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손흥민, "아시안컵 아쉬움 잊어, 레버쿠젠에 집중"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2.11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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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공식 채널 인터뷰 통해 아시안컵 준우승 아쉬움 뜻 내비쳐, 호주 출신 동료 크루스 걱정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레버쿠젠에 100% 집중하겠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의 아쉬움은 이미 잊었다. 손흥민(23)이 소속팀 경기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레버쿠젠이 돌아온 에이스 ‘손세이셔널’과 인터뷰를 가졌다. 레버쿠젠 공식 채널 바이엘 04 TV는 11일(한국시간) 4분여에 달하는 손흥민의 인터뷰 영상을 싣고 아시안컵을 치른 소감, 후반기를 맞는 각오 등을 들었다.

손흥민은 “호주에서 독일과 팀이 그리웠는데 복귀하니 기분이 좋다"면서 "아시안컵은 매우 즐거웠지만 우승컵을 들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 손흥민이 레버쿠젠 공식 채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시안컵 준우승 아쉬움은 잊었다"며 "소속팀 경기에 100%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2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결승에서 만난 호주에 2골을 내주며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연장전 2골을 뽑아낸 데 이어 결승 호주전에서 시계가 멈춘 후반 추가시간 기성용의 짧은 패스를 받아 극적인 왼발 동점골을 터뜨려 한국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는 "매우 아쉽다. 경기가 끝나고 모두가 쓰러질 정도였다. 이길 수 있다고 믿었는데 패배했다"며 "하지만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이제 100% 레버쿠젠에 집중하겠다"고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팀의 입장에서는 손흥민과 로비 크루스간의 맞대결도 인상깊었을 터. 손흥민의 백업으로 레버쿠젠에서는 출장 기회가 적지만 크루스 역시 호주 공격의 한 축을 맡으며 활약했다. 하지만 아킬레스건 파열로 12개월 진단을 받는 불운을 겪었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호주전에서는 크루스가 나오지 않아 뛰지 못했지만 결승전에서는 함께 했다"며 "상대편이었지만 그와 맞대결해 즐거웠다. 크루스가 큰 부상을 당한 것은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레버쿠젠은 지난 8일 벌어진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손흥민은 48분만 소화하며 크게 활약하지 못했다. 그는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들어 곧잘했지만 축구의 끝은 골”이라며 “골을 넣지 못해 패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우리 모두가 플레이를 즐기며 열심히 하고 있다"며 "다음 홈경기에서는 승리해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레버쿠젠은 오는 14일 홈구장인 바이 아레나로 VfL 볼프스부르크를 불러들여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8승8무4패(승점 32)의 레버쿠젠은 현재 6위에 자리해 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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