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3 11:50 (금)
수아레스에 물렸던 이바노비치, 이번엔 가해자?
상태바
수아레스에 물렸던 이바노비치, 이번엔 가해자?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2.12 2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버튼 미드필더 맥카시 깨물기 시도 의혹 제기

[스포츠Q 임영빈 기자] 과거 사건의 피해자가 이번에는 가해자로 의심받고 있다. 루이스 수아레스(28·FC 바르셀로나)에게 팔꿈치를 깨물렸던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1)가 이번에는 상대 선수를 깨물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이바노비치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에버튼과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 출전했다.

당시 이바노비치의 소속팀인 첼시가 후반 44분 미드필더 윌리안의 결승골로 에버튼에 1-0으로 이겨 승점 3을 획득했지만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후반 42분 에버튼 미드필더 가레스 베리가 퇴장 당하자 집단으로 뒤엉켜 몸싸움을 펼치는 과정에서 이바노비치가 에버튼 미드필더 제임스 매카시의 목과 몸통을 끌어안고 제압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이바노비치가 매카시의 어깨를 깨무는 듯한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잡혀씾만 존 모스 주심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이바노비치가 매카시를 끌어안는 과정에서 박치기를 하고 깨물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매카시의 측근도 언론과 인터뷰에서 “매카시가 물려 뜯기지는 않았지만 치아가 어깨에 닿는 느낌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에버튼 선수도 “이바노비치가 자신의 머리를 매카시에게 들이댔으며 이빨로 어깨를 물었다”고 덧붙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경기 후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에게 해명을 요구했으나 그는 “미안합니다. 내일 봅시다”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바노비치는 2012~2013 시즌 당시 리버풀 소속이던 수아레스에게 팔꿈치를 깨물린 적이 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수아레스가 이바노비치를 깨물었다는 정황이 포착돼 그는 리그 10경기 출장 징계를 받았다.

수아레스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리그 우루과이와 이탈리아 경기에서도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다시 한 번 깨물었다. FIFA는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와 넉 달간 축구 활동 전면 금지 조치라는 중징계를 내리며 10만 스위스 프랑(1억 1913만 원) 벌금도 함께 부과했다.

이바노비치가 저지른 행동이 입증된다면 잉글랜드축구협회의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sqplanet@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