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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서, 개인 프리 최고점수 '15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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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서, 개인 프리 최고점수 '15위 선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14 2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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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륙 선수권, 이준형 18위·변세종 23위…'의병장 후손' 데니스 텐, 첫 우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남자피겨의 갈 길은 여전히 멀었다. 피겨 스케이팅의 강호들이 즐비한 유럽이 출전하지 않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이었지만 10위 안에 든 한국 선수는 없었다.

김진서(18·갑천고)와 이준형(19·군포 수리고), 변세종(18·화정고)이 14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 ISU 4대륙피겨선수권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했지만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김진서가 200점대에 근접하는 점수를 올렸지만 24명 선수 가운데 15위에 머물렀다. 그래도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1.53점으로 이준형이 받았던 63.35점에 뒤져 17위에 그쳤던 김진서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72.91점, 프로그램 구성 65.20점으로 합계 138.11점을 받아 최종 합계 199.64점을 받았다. 김진서가 이날 받은 138.11점은 지난해 10월 네펠라 트로피에서 받았던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최고 점수인 135.90점을 2.21점 넘어선 것이다.

김진서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최고 점수를 받았지만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 등에서 착지가 불안정해 가산점(GOE)을 챙기지 못했다. 또 트리플 플립에서는 롱 에지(잘못된 날 방향으로 점프하는 것) 판정까지 받았다.

그러나 플라잉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는 레벨 4를 받고 스텝 시퀀스도 레벨 3를 받는 등 실수를 줄였다. 또 트리플 악셀에 이은 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 더블 악셀 등에서도 GOE를 챙겼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7위였던 이준형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54.01점, 프로그램 구성 63.70점으로 116.71점에 그쳤다. 프로그램 구성에는 김진서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기술에서 18점 가까이 뒤졌다.

이준형 역시 첫 두차례 점프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트리플 악셀에서 착지가 불안정하면서 GOE가 2점이나 깎였고 이어 트리플 악셀에 이은 연속 점프 역시 제대로 뛰지 못하면서 점수에서 큰 손해를 봤다. 트리플 러츠 역시 롱에지가 나왔다.

또 마지막 연기인 더블 악셀도 1회전만 도는 등 점프에서 전반적인 실수가 잦았다. 이준형은 최종 합계 180.06점으로 18위에 그쳤다.

쇼트프로그램 23위였던 변세종 역시 트리플 루프와 더블 악셀 등을 뛰지 못하며 점수를 챙기지 못했고 트리플 플립을 1회전에 그치는 등 점프가 흔들리면서 기술 49.30점, 프로그램 구성 50.70점으로 합계 100.0점에 그쳤다. 변세종은 154.20점으로 전체 23위에 자리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97.61점으로 1위에 올랐던 '의병장 후손' 데니스 텐(카자흐스탄)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100.45점, 프로그램 구성 91.40점으로 합계 191.85점을 받았다.

텐은 최종 합계 289.46점으로 조슈아 패리스(미국, 260.01점)를 29.45점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텐은 시니어 데뷔 후 처음으로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편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은 페어 스케이팅 종목에서는 메건 두하멜-에릭 라드포드(캐나다)조가 219.4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펑청-장하오, 팡칭-통지안(이상 중국)조는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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