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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해적' 강정호 향한 허들 감독의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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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해적' 강정호 향한 허들 감독의 신뢰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2.2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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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 감독 "매 경기 뛸 수 있는 선수 데려왔다" 전폭 지지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우리는 매 경기를 뛸 수 있는 선수를 데려왔다.”

클린트 허들(58) 피츠버그 파이리츠 감독이 새롭게 해적선에 승선한 강정호(28)에 대한 강한 신뢰를 표시했다. 강정호도 조급해하지 않고 차분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허들 감독은 24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지역 일간지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과 인터뷰에서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는 강정호가 시즌을 어떻게 치르고 어느 포지션에 적합한지 팀에 얼마만큼 기여할 수 있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강정호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신인임에도 허들 감독은 “그가 선발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준비시킬 것”이라며 “모든 이들이 강정호가 팀에서 자리를 잡고 팀 라인업의 정규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언론도 강정호가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MLB 커리어를 시작할 것이나 그 역할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정호도 “포지션은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팀이 요구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무엇이 됐든 그에 맞춰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정호는 한국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에서 활약할 당시 주로 유격수를 맡았지만 3루수를 본 경험이 있다.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도 구단이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강정호에게 2루수 테스트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17일 한국프로야구 야수 출신으로 MLB 직행 선례를 남긴 강정호를 두고 미국 언론은 여러 차례 그를 소개했다. 한국에서 보여준 장타력이 MLB에서 발휘된다면 충분히 주전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론과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낙관할 수 없다는 신중론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스프링캠프가 열린 플로리다에서 시즌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에서 활약이 MLB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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