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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김해진에 '프리 역전극' 동계체전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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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김해진에 '프리 역전극' 동계체전 금메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2.25 2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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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애슬론 김마그너스, 대회 2관왕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박소연(신목고)이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동계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소연은 25일 울산과학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고등부 프리스케이팅에서 106.78점을 획득, 합계 156.88점을 받아 김해진(과천고)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49.90점을 받아 53.22점의 김해진에 뒤졌던 박소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서 91.58점을 받는데 그친 라이벌을 뛰어 넘고 국내 1인자임을 입증했다. 김해진은 144.80점을 기록하며 2인자에 만족해야 했다.

▲ 박소연이 25일 울산에서 벌어진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라이벌 김해진에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5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 4대륙 피겨선수권에서 연기하고 있는 박소연. [사진=스포츠Q DB]

남자고등부에서는 이준형(수리고)이 173.00점을 받아 160.70점에 그친 변세종(화정고)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준형의 맞수 김진서(갑천고)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대회 기록을 세웠다.

이승훈은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벌어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5000m에서 6분31초77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종목 2연패다.

남자일반부 500m에서는 이강석(의정부시청)이 35초87로. 남자 대학부 5000m에서는 김철민(한국체대)이 6분44초75로, 여자 일반부 500m에서는 이보라(동두천시청)가 40초34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관심을 모은 박승희(화성시청)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전향한 이후 처음 나선 동계체전에서 40초60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피로가 쌓인 이상화(서울시청)는 출전하지 않았다.

쇼트트랙 대들보 신다운(서울시청)은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1500m 결승에서 2분29초541로 결승선을 통과해 이정수(고양시청)를 제치고 우승했다.

여자 대학부 1500m 결승에서는 노도희(한국체대)가 2분55초419를 기록해 김아랑(한국체대)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바이애슬론 남자 고등부에서는 김마그너스(부산체고)가 월등한 기량으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그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15㎞와 크로스컨트리 10㎞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크로스컨트리에서는 25분24초70으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스키와 사격까지 행하는 바이애슬론 15㎞에서도 46분56초50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시상대 맨위에 올랐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현재 이중 국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오는 4월 한국 단일 국적을 취득할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해 동계체전 중등부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를 따냈고 이번 대회에서는 5관왕에 도전한다.

여자 일반부 크로스컨트리 5㎞에서는 이채원(경기도체육회)이 14분54초70으로 레이스를 마쳐 동계체전 통산 8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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