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 1-4까지 뒤지다 대역전극…"늘 노력하는 선수 될 것"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나래(23·인천시청·세계랭킹 276위)가 장수정(20·삼성증권·세계랭킹 290위)을 제압하고 서키트 테니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나래는 8일(한국시간) 호주 포트피리에서 열린 2015 국제테니스연맹(ITF) 포트피리 서키트 결승전 장수정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3-6 6-4 6-2)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정상을 차지한 한나래는 여자테니스연맹(WTA) 랭킹 포인트 25점을 획득했다.
한나래는 첫 세트에서 장수정의 거친 공격에 3-6으로 무너졌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장수정에게 첫 서브게임을 내준 뒤 1-4까지 밀렸다. 벼랑 끝에 몰린 한나래. 하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한나래는 6-4로 전세를 뒤집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분위기를 바꾼 한나래는 파이널 세트에서 장수정의 범실을 유도하며 4-1로 달아났다. 최종 스코어 6-2로 승리한 그는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한나래는 “2세트에서 1-4로 지고 있을 때 끝까지 포기 하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호주에서 우승해 매우 기쁘다. 늘 노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나래는 9일 귀국해 잠시 휴식을 취하다 오는 23일 중국으로 출국, 챌린저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syl015@sport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저작권자 © 스포츠Q(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