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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감독 사로잡은 '멀티맨' 박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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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감독 사로잡은 '멀티맨' 박주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3.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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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왼쪽 풀백 출전, 슈미티 감독 "뒷공간 잘 파고들었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뒷공간을 잘 파고들었고 양질의 크로스를 올렸다.”

박주호(28·마인츠)가 탄탄하게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미드필더로든, 측면 수비수로든 어디에 세워도 무난한 활약을 펼치는 그가 새로 부임한 사령탑의 눈도장을 찍었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14일(한국시간) “박주호와 피에르 벵트손 중 누가 뛰게 될 것인가”라는 기사를 게재하고 마틴 슈미트 마인츠 신임 감독의 인터뷰를 실었다.

지난 1월 중순 마인츠 감독에 부임한 슈미트 감독은 지난 8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뮌헨글라드바흐전을 되돌아보며 “박주호는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좋아졌다”면서 “수비는 안정적이었고 상대 진영을 파고드는 공격은 역동적이었다”고 평가했다.

▲ 지난 8일 경기에서 오랜만에 왼쪽 풀백으로 출전한 박주호가 신임 슈미트 감독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1일 호펜하임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는 박주호(오른쪽). [사진=마인츠 05 공식 홈페이지 캡처]

지난 시즌부터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주 나섰던 박주호는 이날 경기에서는 오랜만에 왼쪽 풀백으로 나섰다. 수비는 물론이고 후반 13분과 43분 상대 수비수에 걸리는 슛을 때리는 등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호평을 받았다.

다만 박주호가 이 포지션에서 계속 나설지는 미지수다. 경쟁자 벵트손이 감기로 고생해 결장했기 때문이다. 전임 카스퍼 휼만트 감독이 영입한 벵트손은 박주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운 사이 붙박이 주전으로 뛰었다.

슈미트 감독은 “벵트손의 몸상태가 100%라면 그가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면서 ”왼쪽 풀백의 경우 공백이 생기더라도 박주호에 벵트손, 디아즈까지 옵션이 많아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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