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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형 윤여정, '장희빈' 이어 '장수상회'로 반세기만 연인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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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형 윤여정, '장희빈' 이어 '장수상회'로 반세기만 연인 호흡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3.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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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70세 연애초보 성칠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 영화 '장수상회'(감독 강제규)가 중견배우 박근형-윤여정의 반세기만의 연인 호흡으로 관심을 자아낸다.

두 배우는 1971년 MBC 드라마 '장희빈'에서 숙종과 장희빈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후 44년 만에 초보 커플로 재회하는 셈이다. 드라마 '꼭지' '유행가가 되리', 영화 '고령화 가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공연했지만 연인 관계는 이번이 처음이라 기대를 더한다.

▲ '장수상회'의 박근형과 윤여정

1963년 데뷔해 53년간 200여 편의 작품을 통해 '한국의 알 파치노'라 불리며 카리스마와 선 굵은 연기를 보여온 박근형은 이제 막 연애에 눈을 뜬 성칠 역을 통해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66년 데뷔, 지금까지 100편 이상의 작품을 통해 강렬하고 도회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감독들의 뮤즈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윤여정은 꽃보다 고운 다정한 금님 캐릭터를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한다.

두 사람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찾아 온 설렘으로 조금씩 변화하는 성칠과 금님을 깊이 있는 연기와 앙상블로 소화했다. 1020세대와 다를 바 없는 사랑으로 서로를 배려하는 따스한 모습은 관객에게 색다른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윤여정은 “선생님과 여러 작품에서 만났지만 이렇게 사랑스러운 커플로 만난 것은 약 반세기만이다. 감회가 새롭고 행복했다”, 박근형은 “윤여정은 체구, 외모, 목소리 등 오직 그녀만의 세계가 있는 배우다. 윤여정과의 호흡은 앞으로의 연기 생활에 더욱 큰 에너지가 될 것이다”라며 서로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강제규 감독이 선사하는 첫 번째 러브 스토리 '장수상회'에는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문가영, EXO 찬열 등이 함께한다. 4월9일 개봉.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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