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1 06:31 (수)
'첫 세계선수권' 레베카 김-키릴 미노프, 프리댄스 진출 실패
상태바
'첫 세계선수권' 레베카 김-키릴 미노프, 프리댄스 진출 실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3.25 2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선수권 아이스댄스 쇼트댄스 45.09점…경기 치른 29개조 가운데 26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평창 프로젝트' 일환으로 육성되고 있는 레베카 김(17)-키릴 미노프(22) 조에게 역시 세계의 벽은 높았다. 4대륙 선수권에서는 9위를 차지했지만 아이스댄스 강국이 즐비한 유럽이 포함된 세계선수권에서는 프리댄스에 출전하지 못했다.

레베카 김-키릴 미노프 조는 25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벌어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5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45.09점으로 경기를 치른 29개조 가운데 26위에 그쳐 20위까지 주어지는 프리댄스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

이들이 받은 점수는 지난해 3월 12일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받았던 쇼트댄스 최고점수인 55.33점보다도 8점 이상 낮은 것. 지난달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렸던 ISU 4대륙 선수권에서 기록한 46.54점보다도 낮다.

그래도 레베카 김-키릴 미노프 조가 세계선수권에 나선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한국 아이스댄스가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것은 2002년 일본 나가노에서 열렸던 대회에서 이태화-양천군 조 이후 13년만이었다.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6위에 올랐던 레베카 김-키릴 미노프 조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 나섰지만 경험이나 기량 면에서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다양한 회전연기를 선보이는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을 무난하게 연기했지만 이후 연기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세계선수권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한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큰 의미가 있다. 비록 프리댄스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세계 시니어무대에서 계속 모습을 드러내며 꾸준히 경험을 쌓고 심판들의 눈도장까지 받는다면 3년 뒤 평창에서도 중위권 이상의 성적도 기대해볼 수 있다.

한편 매디슨 초크-에반 베이츠(미국) 조와 케이틀린 웨버-앤드류 포제(캐나다) 조가 각각 74.47점과 72.68점으로 1, 2위에 올랐고 안나 카펠리니-루카 라노테(이탈리아) 조가 72.39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 아이스댄스에는 30개조가 출전했지만 넬리 지간시나-알렉산더 가즈시(독일) 조가 기권하면서 29개조만이 경기를 치렀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