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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연매협 '출연료 미지급' 강경대응 시사, 고질적 문제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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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연매협 '출연료 미지급' 강경대응 시사, 고질적 문제 풀까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4.18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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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가 출연료 미지급 사태에 앞으로 강경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7일 연매협은 MBC드라마넷 드라마 '태양의 도시' 출연료 미지급 사태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7일 종영한 이 드라마의 연기자, 스태프들은 약 2억원의 출연료와 임금을 받지 못했다.

연매협 특별기구 상벌조정윤리위원회는 "'태양의 도시'(제작사 이로크리에이션) 출연료 미지급 신고접수 건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며 "본 협회,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 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이하 문산연) 및 관련단체들이 본격적으로 제재조치시행을 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출연료 미지급 사태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시사한 것이다.

▲ [사진=MBC드라마넷 제공]

연매협은 "제작사의 명확한 해결방법 제시 및 입장표명이 없을 시에는 불량 제작사리스트로 등록해 앞으로 제작행위를 철저히 검증할 것이다. 제작 활동에 상당한 어려움이 초래될 수 있다"며 "관계 사법당국에 임금체불 건으로 고발조치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국내 배우들이 출연료를 받지 못한 경우는 부지기수로, 특히 최근 3~4년간 유독 심했다. 특히, 문제제기 당시에는 출연료 중 일부를 지급하는 방법으로 급한 불을 끄지만, 전액 지불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 많다는 점에서 문제의 불씨는 남아 있다. 연매협에 접수된 미지급 건의 액수는 총 40여억원에 달한다.

연매협은 "이런 이유로 많은 배우들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소속사의 운영이 어려워지며, 나아가 한국 대중문화산업까지 저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앞으로 이 문제를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대처할 방안들도 밝혔다. 이는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제작사의 작품에는 연매협 회원사 소속 배우들의 출연을 거부한다 ▲불량 드라마 제작업체의 작품을 편성할 경우, 방송국과 담당CP에 문제를 제기한다 ▲지난 몇 년 간 출연료를 미지급한 제작자의 실명을 언론 공개할 예정이다 등이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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