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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김준수, 6년여만 음악방송 출연과 '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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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김준수, 6년여만 음악방송 출연과 '소극장'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4.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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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XIA(준수)의 EBS '공감' 출연에 관심이 뜨겁다. 객석 신청 오픈 3시간만에 1만여 명이 공연 관람을 신청했고, '공감' 측은 관람과 안내사항을 특별히 홈페이지에 공지하기도 했다. EBS 관계자는 "팬들뿐 아니라 일반 시청자들도 큰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소규모이고 신청 관객 수가 많아 취재석을 따로 마련하지 못할 정도"라고 전했다.

당연한 듯 보이는 가수의 '음악방송' 출연이 특별하게 여겨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김준수는 1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도곡동 공연장에서 약 1시간에 걸쳐 'EBS 스페이스 공감'을 녹화한다. 이로써 그는 약 6년만에 음악방송에 출연한다.

▲ 김준수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준수의 소속그룹 JYJ는 2010년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분쟁 이후 음악 방송에 출연한 적이 없다. 이를 두고 SM 측은 "음악방송 출연을 못 하도록 막은 바 없다"고 했고, 김준수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화제성, 음반 판매량에서 월등하지만 방송 제약은 여전하다"고 각각 주장해왔다.

JYJ로서는 정규 2집까지, 김준수 개인으로는 정규 3집까지 발표했다. 이들의 무대는 방송이 아닌 공연에서만 볼 수 있어, 팬들은 이들을 음악방송에서 보고싶다는 뜻에서 콘서트 무대영상에 자막 효과를 주고 편집해 음악방송처럼 만들기도 했다.

김준수는 방송 제약에 대해 소신과 나름대로의 해결책으로 응했다. 그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좀더 내가 하고자 하는 음악에 매진할 수 있다"며 "공연장만이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매 공연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를 증명하듯 그의 공연 세트리스트는 매번 다른 새로운 곡과 무대로 채워졌다. 매번 비슷한 구성으로 '우려먹는' 식이 아닌 철저한 연습을 거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힘썼다.

이런 상황에서 JYJ 결성 후 김준수의 첫 지상파 음악방송 출연, 게다가 그 무대를 '스페이스 공감'에서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스페이스 공감'은 그간 신중현, 송창식, 김창완, 제이슨 므라즈, 클로브 볼링 등 국내외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섰던 무대다. 150여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진행해, 회마다 약 1만명의 관객과 함께하는 단독 콘서트와 비교하면 상당히 작은 규모다. 이로써 관객과 더욱 가깝게 호흡할 수 있다. 김준수는 이날 소극장 공연인 만큼 보컬의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로 채울 예정이다. 그는 "인터뷰를 할 때마다 '소극장 콘서트를 꿈꾼다'고 했었는데 꿈이 이뤄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방송을 시작으로, 김준수를 포함한 JYJ가 음악방송 제약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느냐도 많은 이들이 관심갖는 부분이다. '공감'을 연출하는 이혜진 PD는 "시청자와 관객이 아무런 편견 없이 뮤지션의 음악에 귀 기울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준수의 공연은 30일 24시 10분 방송 예정이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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