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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모든 공이 까다롭다, 야구 인생 최악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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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모든 공이 까다롭다, 야구 인생 최악의 시기"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4.29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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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096, 텍사스 역사상 가장 낮은 4월 타율 유력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최근 슬럼프에 빠진 타격에 대해서 자책했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 모닝뉴스와 인터뷰에서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안 좋은 시기다. 모든 공이 까다롭게 보인다"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내 스스로가 실망스럽다"고 슬럼프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나는 이 상황을 극복할 것이다. 지난 경기들을 되돌아보며 슬럼프에서 벗어나겠다"며 "큰 반전을 꿈꾸기보다는 매 타석 내가 갖고 있는 실력을 꾸준히 보이고 싶을 뿐이다"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추신수의 4월 타율은 0.096(52타수 5안타). 이 기간 1홈런 5타점에 그쳤고 사사구 7개를 얻는 동안 15개의 삼진을 당했다. 최근 20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텍사스에서 50타수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가장 낮은 4월 타율은 1988년 래리 패리시가 기록한 0.114였다.

전체 월별 타율을 살펴봐도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낮은 타율이다. 올 시즌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 뛰며 한국팬에게 이름을 알린 짐 아두치가 지난해 8월 0.077(52타수 4안타)를, 1985년 9월 듀안 워커가 0.078(51타수 4안타)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최악에 놓인 처참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미국 FOX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매일 녹화한 나의 타격 자세를 유심히 보면서 내 문제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타격하기 직전 너무 많은 움직임이 문제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서 결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는 제프 배니스터 감독의 배려에 의한 것이다. 30일 경기 또한 결장이 유력시된다. 추신수가 4월의 마지막 경기서도 결장한다면 구단 역사상 4월에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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