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1 16:44 (수)
추신수에 돌직구, "젖은 신문지로 타격한다"
상태바
추신수에 돌직구, "젖은 신문지로 타격한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5.02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SPN 칼럼니스트 "텍사스 부진의 주원인은 추신수"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젖은 신문지로 타격하고 있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를 향한 날선 비판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스포츠메체 ESPN의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숀필드는 1일(한국시간) “추신수는 1억1600만 달러를 빚지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텍사스 부진의 중심에는 추신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텍사스는 시애틀과 가진 3연전에서 단 4점을 내는데 그치며 스윕패를 당했다”며 “애드리안 벨트레, 프린스 필더, 러그네드 오도어도 심각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추신수다. 젖은 신문지로 배팅하고 있다”고 수위를 높였다.

‘젖은 신문지’란 맥스 슈어저가 사용한 단어다. 워싱턴 내셔널스 투수인 그는 최근 CBS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팬들이 데이비드 오티스와 나를 두고 누구의 타격을 더 보고 싶어 하겠느냐”며 “투수들이 물먹은 신문지를 휘두르는 것과 타자들이 홈런을 치는 것 중 팬들은 어느 것을 더 보고 싶어 하겠느냐”고 투수들이 타석에 들어서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숀필드 칼럼니스트는 극도의 부진에 빠진 추신수를 향해 투수들의 타격과 다를 바 없다는 ‘돌직구’를 날린 것이다. 추신수는 지난 한달간 타율 0.096(52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을 뿐이다. 사사구 7개를 얻는 동안 15개의 삼진을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는 텍사스 역사상 50타수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가장 낮은 4월 타율이다. 1988년 래리 패리시가 기록한 0.114보다도 낮다. 숀필드는 “추신수의 첫 번째 시즌도 2013년 신시내티 때 활약상과는 거리가 멀었다”며 “올해 1400만 달러의 연봉은 내년 2000만 달러로 뛴다”고 비아냥댔다.

그는 “그는 지난해에도 1400만 달러를 받았다. 아직 텍사스는 추신수에게 1억160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며 “추신수는 1억1600만 달러를 빚지고 있다”고 표현했다. 또한 “텍사스가 30대인 추신수에게 7년 계약을 제시한 것은 그의 출루 능력 때문”이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