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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멀티골 4시간 뒤, 호날두 응수는 해트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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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멀티골 4시간 뒤, 호날두 응수는 해트트릭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03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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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42호골, 메시 40호골…호날두, 레알 최다골 라울에 9골차 추격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리오넬 메시(28·FC 바르셀로나)가 장군을 부르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멍군으로 응수했다. 메시가 멀티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로 치고나가자 호날두는 4시간 뒤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도로 역전시켰다.

호날두와 메시는 현지시간으로 2일 벌어진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해트트릭과 2골을 각각 기록했다. 모두 정규리그 40골을 넘겼다.

35라운드까지 호날두가 39골, 메시가 38골로 정규리그 득점왕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먼저 앞서간 쪽은 메시였다.

메시는 2일 밤 11시(한국시간) 시작한 코르도바와 원정경기에 나섰다. 엘 아르칸젤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메시는 후반 1분과 후반 35분에 2골을 넣었다.

전반 42분 이반 라키티치, 전반 추가시간 루이스 수아레스의 골로 바르셀로나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메시는 다니 아우베스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호날두와 같은 정규리그 39번째 골에다가 코파 델 레이 3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골을 포함해 시즌 50번째 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수아레스의 후반 8분 골, 헤라르드 피케의 후반 20분 골로 5-0으로 앞서던 후반 35분에는 수아레스의 어시스트를 받아 왼발로 결정지으며 두번째 골을 넣었다. 호날두보다 먼저 앞서 정규리그 40골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메시의 득점부문 1위는 채 4시간을 가지 못했다. 메시의 2골 소식에 자극받은 탓인지 호날두는 해트트릭으로 응수했다.

호날두는 3일 오전 3시부터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즈후안에서 벌어진 세비야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36분과 전반 37분, 후반 23분에 연속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이스코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메시와 함께 정규리그 40번째 골을 넣었다. 코파 델 레이 1골, UEFA 챔피언스리그 8골,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과 UEFA 슈퍼컵, 수페르코파에서 넣은 2골을 포함해 시즌 51호골이었다.

호날두는 불과 1분 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라리토)의 헤딩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결정지으며 두번째 골을 넣으며 리그 41번째 골로 다시 메시를 앞서나갔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가 2-1로 앞선 후반 23분 가레스 베일의 크로스를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헤딩골을 넣는 득점감각까지 선보이며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지난달 그라나다를 상대로 5골을 넣은 이후 1개월만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29번째 해트트릭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35라운드까지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와 함께 216골로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다득점 공동 2위에 올랐던 호날두는 3골을 추가, 219골로 단독 2위가 됐다. 이와 함께 228골로 레알 마드리드 역대 득점 1위에 올라있는 라울과 격차도 9골로 좁혔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치열한 정규리그 우승 경쟁도 함께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코르도바를 8-0으로 꺾었고 레알 마드리드 역시 호날두의 원맨쇼로 세비야에 3-2로 이겼다.

앞으로 3경기가 남은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승점 87,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85다. 바르셀로나가 자력으로 우승을 결정지으려면 승점 8 이상을 추가해야 한다. 3경기에서 승점 8 이상을 더하려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골득실에서 바르셀로나에 앞서 승점이 같아질 경우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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