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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절대강자' 없다 [WKBL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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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절대강자' 없다 [WKBL 순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10.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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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개막전부터 예상이 뒤집힌 2020~2021시즌 KB국민은행 리브 엠(Liiv M) 여자프로농구(WKBL)는 절대강자 없는 역대급 순위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21일 현재 인천 신한은행과 아산 우리은행이 2승 1패씩 거둬 공동 1위고, 부산 BNK(2승 2패)가 뒤를 따르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청주 KB스타즈는 3경기 만에 첫 승을 따낼 만큼 고전하며 공동 5위에 처져 있다.

부산 BNK는 지난 19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67-59로 꺾고 시즌 2승째 챙겼다.

부산 BNK가 시즌 2승째 신고했다. [사진=WKBL 제공]

진안과 이소희가 18점씩, 안혜지와 김진영이 14점씩 올려 승리를 합작했다. 김진영이 리바운드 11개, 진안이 9개를 잡아냈다. 평균신장이 작은 BNK지만 유영주 감독이 앞서 미디어데이에서 밝힌 대로 전원이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속도감 있는 농구로 승률 50%를 달성했다.

하나원큐에선 개인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와 통산 100번째 블록을 따낸 고아라(10점 20리바운드 1블록슛)와 동반 더블더블을 작성한 양인영(12점 12리바운드)의 활약이 빛 바랬다. 강이슬을 앞세웠지만 이날 3점슛 21개를 시도해 2개밖에 넣지 못한 게 뼈아팠다.

선수단, 팬, 미디어가 공통으로 우승후보 1순위로 지목한 KB스타즈는 지난 18일에야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2연승을 달리던 신한은행을 완파했다. 개막 후 우리은행, BNK에 연달아 패했던 KB가 힘겹게 첫 승을 따냈다.

앞선 2경기와 달리 외곽슛이 터지자 박지수도 살아났다. 이날 3점슛 11개(성공률 40.37%)을 뽑아냈다. 박지수가 27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심성영도 17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단비(오른쪽 첫 번째)를 앞세운 신한은행은 5시즌 만에 개막 후 2연승에 성공했다. [사진=WKBL 제공]

이날 패한 신한은행은 직전 경기에서 또 다른 강호 우리은행을 제압하며 무려 5시즌 만에 개막 후 2연승에 성공하기도 했다. 김아름이 12점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생산했고, 김단비가 3점 4개 포함 19점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곁들였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박혜진이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다. 

외국인선수가 없는 이번 시즌은 초장부터 절대강자 없이 물고 물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핸드체킹 룰이 강화되면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는 팀이 유리해졌다는 평가다. 

국내 최장신(196㎝) 센터 박지수를 보유한 KB스타즈라 할지라도 외곽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경기를 쉽사리 풀어갈 수 없다. 이렇다 할 ‘빅맨’이 없는 BNK는 더 부지런히 움직인 덕에 KB를 잡아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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