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17:12 (목)
'포스트 2018 평창'을 주목하는 스키코리아
상태바
'포스트 2018 평창'을 주목하는 스키코리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5.14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스키협회, 평창올림픽 G-1000 기념 '스키인의 날' 행사 개최…"장기적인 투자 약속한다"

[스포츠Q 이세영 기자] ‘2018년 평창 올림픽 이후까지 생각하는 투자로 스키의 대중화에 앞장선다’

한국 스키가 힘찬 도약을 약속했다. 안방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 스키 붐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나아가 평창올림픽 이후 스키의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한스키협회는 14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평창 올림픽 개막 G(Games)-1000을 기념하는 스키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신동빈 대한스키협회장을 비롯해 김종덕 문화체육부 장관, 조양호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 스키 코리아의 장밋빛 청사진을 함께 들었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신동빈 대한스키협회장이 1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G-1000 기념 스키인의 날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에 투자를 집중했다. 그 결과 많은 메달을 수확했고 김연아와 심석희, 이상화 등 스타플레이어들을 배출하는 성과도 냈다.

반면 이 3개 종목을 뺀 다른 동계 종목들은 올림픽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설상 종목은 동계올림픽에 걸린 메달 98개 가운데 60개가 걸린 ‘금맥’임에도 한국은 아직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신동빈 대한스키협회장은 스키가 평창 올림픽 이후에도 꾸준히 사랑받는 종목이 될 수 있도록 세 가지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이 선언한 첫 번째 중점 사항은 선진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지난 6일 미국스키협회와 스키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신 회장은 “국가대표 알파인 선수의 합동훈련, 유소년 선수 파견, 기술 교류, 세부종목별 지도자 추천 및 해외캠프 개최 등 양국의 스키 기술 발전을 위해 장기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크로스 컨트리종목 발전을 위해 핀란드스키협회와 MOU를 체결한 대한스키협회는 스노보드와 알파인 종목 강국인 미국스키협회와도 MOU를 맺으면서 설상 종목 강국들의 노하우를 보다 전문적이고 장기적으로 전수받을 수 있게 됐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스키 종목별 대표선수들이 1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G-1000 기념 스키인의 날 행사에서 신동빈 대한스키협회장(왼쪽)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

두 번째는 스키의 저변 확대다. 이를 위해 우수한 유망주를 더 많이 뽑을 예정이며 이들에 한해서는 방학 기간을 이용해 해외 연수를 보낼 예정이다. 신 회장은 “우리의 목표가 평창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평창에서 고조된 관심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선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협회는 지난 1월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프리스타일 토비 도슨, 스키점프 볼프강 하트만 등 2명인 외국인 지도자를 7명까지 확대하고 코치, 트레이너, 영상분석관 등 48명의 전담팀 운영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 국적으로 평창 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크로스컨트리 유망주 김마그너스 지원을 시작으로 우수 해외 선수 영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단순히 평창 올림픽에서 필승을 다짐하는 행사가 아니었다. 이날 자리한 모든 스키인들은 평창 올림픽 이후 한국 스키의 변화와 발전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협회가 평창 올림픽에서 목표로 하는 메달 수는 2개다. 이 목표를 달성하면서 스키의 장기적인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협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syl015@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