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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브랜드를 찾았어요", 영업주 힘보태는 배민 무료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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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브랜드를 찾았어요", 영업주 힘보태는 배민 무료 교육
  • 유근호 기자
  • 승인 2022.01.14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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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배민 덕분에 힘든 시기 극복하고 인기 카페로 거듭났어요.”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주환우 씨는 우연히 알게 돼 참여했던 배달의민족(배민) 가게 브랜딩 교육을 받은 뒤 놀라운 변화를 겪게 됐다. 바리스타 경력 11년에 국내 바리스타 챔피언 자격까지 내걸고 야심 차게 오픈한 카페했지만 오픈 3년차이던 지난해 번아웃으로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커피 맛만으로는 고객들의 마음을 얻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 그러다 지난해 9월 배민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 ‘꽃보다매출 시즌10’을 통해 로고 디자인부터 메뉴, 가게 외관, 명함, 스티커, 원두패키지, 컵까지 과감한 변화를 주며 ‘바리스타 챔피언의 커피 전문점’으로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김범준 대표의 우아한형제들은 14일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여간 소상공인 무료 교육기관 배민아카데미를 통해 무료 브랜딩 교육 및 컨설팅 프로그램 ‘꽃보다매출 시즌 10’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배민아카데미가 사장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게 홍보나 마케팅, 브랜딩 교육을 희망한다는 응답이 65%를 차지한 것에 착안해 ‘브랜드’를 주제로 기획됐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교육에는 최종 선정된 8명의 사장님이 참여했으며 브랜드 진단과 전략∙컨셉트 개발, 디자인 등의 커리큘럼이 총 12회 진행됐다. 특히 브랜드 전략 및 경영, 비주얼 브랜딩, 버벌 브랜딩, 브랜드 리뉴얼 분야 전문가들이 1대1로 밀착 컨설팅을 펼쳤다. 이 밖에 가게 방문, 온∙오프라인 강연, 프로젝트 수행 등이 포함돼 간판이나 메뉴판 같은 오프라인 디자인은 물론 배달앱에 쓰이는 로고, 식당 소개 등도 리뉴얼로 이어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장님들은 일방향적인 가게 리모델링 서비스가 아닌 전문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본인 가게의 브랜드와 정체성을 이해하고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사장님은 “매장 외관부터 내부 인테리어 물품, 메뉴판 등 통일된 느낌으로 가게 전반을 리뉴얼하면서 가게에 대한 애정과 만족도도 높아지고 내 가게란 어떤 가게인지에 대한 생각도 더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으로 가게뿐만 아니라 마음가짐까지 달라졌다는 주환우 씨는 “고객을 대하는 내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며 “성격상 고객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거나 친절하게 대하지 못하는 경우들도 있었는데 교육에서 ‘고객이 경험하는 모든 것이 브랜딩’이라는 말을 듣고 많이 반성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객들이 조금 더 즐거운 마음으로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게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한 번 더 웃고 한 번 더 인사하고 그랬더니 어느새 내가 손편지를 쓰고 있더라”고 쑥스럽게 웃었다.

교육과 컨설팅, 리뉴얼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가게만의 특별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후기도 많았다.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 골목에 위치한 샐러드 가게를 운영하는 김광민 씨는 샐러드 가게처럼 보이지 않고 지나치기 쉬운 가게 이미지를 바꾸고 싶어 교육에 참여했다. 교육 이후 이 가게는 배민 측의 지원으로 간판부터 외관, 포장 용기까지 눈에 띄는 건강하고 깨끗한 샐러드 가게로 탈바꿈했다. 김씨는 “가게를 바꾸고는 싶은데 혼자 공부를 하거나 컨설팅 회사를 가기에는 비용적∙심리적인 부담이 컸다”면서 ”배민아카데미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이고 ‘우리 가게는 이런 가게다’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덮밥전문점을 운영하는 신소연 씨는 ‘꽃보다매출 시즌10’을 통해 고객 입장에서 어떻게 보이고 느낄지를 생각하면서 자신만의 가게 특색을 만들어 나갈 수 있었다.

신씨는 “이 집 저 집에서 잘하는 걸 따라만 하다 보니 우리 가게만의 색이 없어졌다”며 “내가 중심이 돼 어떻게 장사할지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고객 입장에서 우리 가게만이 줄 수 있는 경험과 우리 가게만의 특별한 이미지가 무엇일지 먼저 생각해 보게 됐다”고 밝혔다.

배민아카데미 ‘꽃보다매출’은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 및 가게 성장을 위해 매 시즌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 2014년 시작한 꽃보다매출은 시즌 10까지 총 186명의 사장님이 교육을 수료했다.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가치경영실장은 "장사 자체보다 가게 브랜딩에 대한 사장님들의 고민과 관심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장님들의 가게 운영 고민과 니즈를 면밀히 파악해 더 다양하고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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