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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홈런 이승엽, '개인통산 성적'이 위대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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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홈런 이승엽, '개인통산 성적'이 위대한 까닭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6.03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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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일본프로야구 기록 합하면 양준혁 크게 앞서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 일본 무대에 진출하지 않았다면 몇 개의 홈런을 때렸을지 추측하는 것은 야구팬들 사이에서 흥미로운 대화 주제다.

KBO리그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지만 일본 프로야구(NPB) 기록까지 합하면 이승엽은 지금보다 훨씬 더 큰 벽이다. 그의 응원가처럼 이미 전설이 됐지만 리그를 구분하지 않고 개인 통산성적으로 따지면 더 위대한 전설로 올라설 수 있다.

3일 포항 롯데전에서 KBO리그 최초로 통산 400홈런을 친 ‘국민타자’ 이승엽이 일본 프로야구(NPB) 성적을 합한 개인 통산 기록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승엽의 한일 통산 홈런은 559개로 앞으로 41개 홈런을 더 추가한다면 한일 통산 600홈런이라는 대위업도 이룩하게 된다.

KBO리그 타자의 개인 통산 최다 기록은 대부분 삼성에서 은퇴한 양준혁이 보유하고 있다. 1993년 프로에 입문한 양준혁은 2135경기에 출장, 8807타석에 들어서 7332타수 2318안타를 기록, 1389타점을 올렸다. 이는 모두 KBO리그 최다 기록이다.

양준혁과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으며 선의의 경쟁을 한 이승엽은 한국에서 1559경기 6693타석 5842타수 1761안타 1240타점을 기록했다. 한국 무대 성적만 보면 양준혁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NPB 기록을 합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시즌 동안 NPB에서 뛴 이승엽은 797경기 2969타석 2668타수 686안타 439타점을 기록했다.

한일 기록을 합한 이승엽의 개인 통산 기록은 2356경기 9662타석 8510타수 2447안타 1679타점이다. 5개 부문 모두 양준혁을 크게 앞선다.

두 개 리그 성적을 합한 기록이라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하지만 21시즌 동안 꾸준하게 쌓은 기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승엽의 위대함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이승엽은 한국 야구의 전설이자 보물이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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