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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체코 꺾고 월드리그 4경기만에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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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체코 꺾고 월드리그 4경기만에 첫 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6.0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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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덕-송명근 듀오 45득점 맹폭, 역대 체코와 12차례 맞대결서 두 번째 승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대륙간 라운드 D조 4차전에서 서재덕(25득점)과 송명근(20득점) 쌍포를 앞세워 체코에 3-1(27-29 25-18 25-20 25-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에서 16위로 체코(26위)보다 훨씬 앞서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10패로 크게 뒤졌다. 지난해 월드리그 네 번째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체코를 꺾었던 한국은 6일 2-3 패배를 설욕했다. 역대 체코와 맞대결에서는 2승(10패)째를 거뒀다.

또 한국은 올 시즌 네 번째 경기 만에 승리를 거둬 전날 2-3 패배에서 얻은 승점 1을 포함해 승점 4를 기록,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0.600-0.500으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일본은 같은 시간 교토에서 열린 프랑스전에서 0-3(15-25 18-25 23-25)으로 완패했다.

▲ 서재덕이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체코와 2015 FIVB 월드리그 남자배구 경기에서 3-1로 이긴 뒤 리베로 정민수(오른쪽)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FIVB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 1세트에서 19-14까지 앞서나갔지만 체코의 주장 다비드 코네크니(17득점)를 막지 못하면서 24-24 듀스를 허용했고 결국 27-29로 역전패했다.

하지만 서재덕이 2, 3세트에서 훨훨 날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12점을 몰아친 서재덕을 앞세워 체코를 압도한 끝에 단 18점만 내주고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이어 3세트에서는 서재덕이 코네크니의 강타를 블로킹으로 막아내는가 하면 3인 블로킹을 뚫는 스파이크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21-17까지 달아난 끝에 단숨에 두 세트를 따내 역전시켰다.

4세트에서도 송명근과 서재덕이 번갈아가면서 체코 코트를 유린했다. 체코는 일본인 주심의 판정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자멸하기 시작했다.

서재덕의 공격 성공으로 23-18을 만든 한국은 송명근의 백어택으로 24-20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한 점을 내주긴 했지만 체코의 카밀 바라넥(10득점)의 서브가 바깥으로 나가면서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서재덕, 송명근의 쌍포 외에도 곽승석(12득점)이 3개의 블로킹 득점을 올렸고 신영석(8득점) 역시 서재덕과 함께 2개의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뒤를 받쳤다.

한국은 오는 13,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 송명근(오른쪽)이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FIVB 월드리그 남자배구 체코전에서 스파이크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FIVB 홈페이지 캡처]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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