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연나경 기자] 날라리 왕자와 바보 온달의 우정에 균열이 생겼다. 평강공주는 신데렐라와 진정한 친구가 되었다. 동화 속에서도 이뤄질 리 없는 가정이지만, 29일 밤 SBS '상류사회' 속에서 는 이 모든 것이 가능했다. 박형식, 성준, 유이, 임지연...청춘 남녀 넷이 펼치는 현실같은 상상 속 이야기에서다.
창수(박형식 분)가 준기(성준 분)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창수는 우연히 클럽에서 준기의 전 여자 친구인 중견그룹 자제 민정(이문정 분)를 만났다. 준기의 안부를 묻는 민정에게 창수는 ‘준기 여자 친구 생겼다’며 이야기했고, 그녀는 불같이 화를 냈다. 자신은 이별의 아픔도 가시지 않았는데 벌써 ‘갈아치운 것이냐’는 것.
뒤이어 묻는 민정의 말은 창수의 마음에 와서 박혔다. 민정은 ‘내가 왜 준기오빠랑 헤어진 줄 알아? 조건이 나빠서래’라고 화를 내며 준기의 새 여자 친구의 ‘스펙’을 궁금해 했다. 뒤이어 민정은 준기의 진정성을 의심하며 창수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민정의 말들은 의심의 불씨를 지폈다.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고, 자신의 돈을 보고 접근했을 리 없다고 생각했다.
창수의 의심은 윤하(유이 분)와 준기를 보며 더 커졌다. 윤하의 전화를 받고 지이(임지연 분)의 옥탑방으로 갔다가 옥탑방 아래에서 윤하를 기다리던 준기를 만났다. 오는 길에 들었던 민정의 이야기로 마음이 복잡해진 창수는 ‘벌써 이 정도의 관계냐’며 준기를 견제했다.
박형식고 성준, 두 남자는 급기야 신경전을 벌였다. 준기는 ‘말하고 싶은 것이 뭔지 확실히 하라’며 창수를 도발했고, 창수는 ‘내가 아는 네가 맞는지 모르겠다’며 솔직히 얘기했다. 다시 준기는 ‘네가 너 밖에 모르는 사람이라 그렇다’며 다시 한 번 화를 돋웠고, 창수는 ‘너야말로 날 모른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철옹성같던 남자들의 우정도 사랑하거나 아끼는 여자가 중간에 개입하면 깨지기 십상이다.
'상류사회' 박형준과 유이, 성준과 임지연...평강공주와 선을 본 왕자와 속을 알 수 없는 바보 온달. 바보 온달과의 단꿈에 젖어있는 평강공주. 날라리 왕자의 ‘연애상대’ 일 뿐인 신데렐라. 장르가 다른 네 사람이 얽히고 설켜 만드는 동화의 마지막은 어떤 국면을 맞이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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