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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사회' 유이, 현실에 없을 것 같은 친구...소원을 이뤄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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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사회' 유이, 현실에 없을 것 같은 친구...소원을 이뤄주다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5.06.30 0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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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행간 읽기]

[스포츠Q 연나경 기자] 우리에게 자신의 잘못을 빠르게 인정하고 과거사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얼마나 될까. 또 자신의 상상 속의 일을 실제로 만들어 주는 친구가 얼마나 있을까. 29일 방송된 ‘상류사회’ 속에서 유이와 임지연은 서로의 차이를 넘어 진정한 친구가 되었다.

장윤하(유이 분)는 ‘마음을 가볍게 만든’ 친구를 ‘마음이 어려운’ 가족보다 깊게 생각했다. 윤하의 집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윤하에게 계속 연락을 했지만, 윤하는 자신의 행동으로 실망했을 친구 이지이(임지연 분)를 찾아갔다. 지이를 찾아간 윤하는 그녀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 유이와 임지연이 SBS ‘상류사회’에서 사회경제적 격차를 뛰어넘는 우정을 연기하고 있다.

윤하의 눈물은 진심이었다. 윤하는 지이에게 이제 준비가 되었다는 듯 자신의 가정사를 털어놓았다. 윤하는 지이에게 “난 네가 부러워. 네 성격이 부러워. 네게 고마워. 최준기(성준 분)를 좋아하면서 그 사람을 나를 위해 보내줬어”라며 자신을 위해 좋아하는 남자를 포기했던 지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했다.

윤하가 표현하는 지이에 대한 고마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윤하는 지이에게 잠깐이나마 상류사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줬다. 지이의 옥탑방에서 진실한 친구가 된 날, 지이의 말을 유심히 듣던 윤하는 "어깨 드러난 것 입고 파티같은 데 가고 싶어'라는 지이의 상상을 실제로 만들어줬다.

윤하는 지이의 집 앞으로 리무진을 보내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고, 그동안 선물하려고 차곡차곡 사 놓은 옷들을 지이에게 선물했다. 또한 지이가 좋아하는 창수(박형식 분)를 그들만의 파티에 부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재벌인 윤하와 창수에겐 종종 일어나는 일들이 푸드마켓에서 일하는 지이에겐 평범한 삶 속의 특별한 이벤트였다. 윤하의 ‘영화찍자’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윤하-준기-지이-창수는 서로의 앞에 멋있게 나타났다. 그들의 영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현실에서 재벌의 2세와 고졸 비정규직 사원간의 '아낌없는' 우정은 한낱 꿈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평범한 이들은 때때로 그런 헛헛한 상상을 하기도 한다. 조건없는 배려와 우정이 자유롭게 싹틀 수 있는 토양이 진정한 선진사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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