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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경선 사망에 동료들 애도 "연예인 의식없던 밝은 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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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경선 사망에 동료들 애도 "연예인 의식없던 밝은 성품"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7.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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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배우 한경선의 사망에 연예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생전 한경선을 만났던 한 방송 관계자는 스포츠Q에 "언제나 그늘 없이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띠웠던 배우다. 인사성이 아주 밝았고 누구에게나 예의바른 사람이었다"며 "거짓이나 내숭을 찾아보기 힘든 순수하고 친근한 성격이었다. 연예인이라는 의식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배우 정준호, 김윤경 등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돼 주는 선배였다" "마음이 천사같았고 연기에 대한 의지가 대단한 배우였다"고 한경선을 추억했다.

MBC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에 함께 출연 중이던 레인보우 정윤혜는 이날 트위터에 "늘 좋은말씀, 웃는얼굴. 잊지 않을게요. 편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 배우 한경선이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후 4일 사망했다. [사진=방송 캡처]

이처럼 주변 관계자, 동료 배우들은 한경선을 항상 밝고 긍정적인 배우로 기억했다. 소탈한 성품과 함께 갖춘 탄탄한 내면은 동료 배우들의 본보기가 됐다는 후문이다.

한경선의 성품은 그가 숨을 거두기 전 의식불명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에도 드러났다. 동료 배우들은 직접 병원을 찾아 고인의 곁을 지켰다.

또한 한경선은 평소 거주 동네의 경로잔치에 물품을 협찬하기도 하고, 성형수술 실패로 우울증을 겪은 후 장애인 돕기 봉사활동도 시작했다. 과거 출연 방송에서 그는 "봉사활동을 통해 오히려 힘을 얻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경선은 KBS 공채 10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뻐꾸기 둥지' '루비반지' '광개토대왕' '자이언트' '바람불어 좋은 날' '사랑하길 잘했어' '대조영' '요정 컴미' '모래시계' 등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했다. 각종 드라마 출연으로 대중에 얼굴이 익숙한 '감초 배우'다.

한경선은 지난달 19일 뇌출혈 진단을 받았고, 그달 30일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4일 향년 53세로 사망했다.

한경선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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