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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영화관] '음악' '영상미'로 작은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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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영화관] '음악' '영상미'로 작은 돌풍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7.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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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도 높은 음악 '러덜리스'...수려한 영상미 '한여름의 판타지아' '우먼 인 골드'

[스포츠Q 용원중기자] 순도 높은 음악과 수려한 영상미로 추천 릴레이와 입소문 열기를 일으키는 '러덜리스' '한여름의 판타지아' '우먼 인 골드'가 소외된 스크린수에도 불구하고 작은 돌풍을 지피고 있다.

음악영화 '러덜리스'는 개봉 2주차에도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5만 돌파를 목전에 뒀다. 개봉 9일 째인 17일까지 누적 관객수는 4만1543명이다.

또한 50여 개의 상영관, 100여 회의 상영횟수라는 절대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상업영화 못지 않은 관람 열기를 이어가며 개봉 2주차를 맞은 16일엔 개봉일(7월9일, 13.1%)보다 오히려 2% 이상 상승한 15.7%의 높은 좌석점유율을 기록했다.

 

'러덜리스'는 과거를 숨긴 채 요트에서 지내는 왕년의 광고기획자 샘(빌리 크루덥)이 뮤지션이 꿈인 소심한 청년 쿠엔틴(안톤 옐친)을 만나 밴드를 결성하지만, 노래에 관한 안타까운 비밀이 드러나면서 갈등과 화해를 이루는 내용을 담았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반전의 스토리, 주옥 같은 사운드트랙의 앙상블로 입소문과 더불어 재관람 열기를 일으키는가 하면 가수 윤도현 호란 장범준 이적 등이 잇따라 SNS상에 감동에 가득찬 글을 올림으로써 더욱 화제를 지피고 있다.

지난 6월11일 개봉한 뒤 롱런 체제를 구축한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올해 스크린 수 50개 미만으로 개봉한 한국 다양성영화 최초로 3만 관객(14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개봉한 '족구왕' '자유의 언덕' 흥행 이후 10개월 만에 맞닥뜨린 소중한 기록이다. 특히 올 상반기는 상업영화 뿐만 아니라 다양성영화 시장 또한 '위플래쉬' '스틸 앨리스' '위아영' 등 화제의 외화들이 독식했기에 '한여름의 판타지아'의 성과는 값지게 다가온다.

‘칸이 사랑하는 거장’ 가와세 나오미 제작, ‘아시아 영화의 기대주’ 장건재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이 돋보인 '한여름의 판타지아'에는 독립영화계 아이콘 김새벽, 일본의 신예 스타 이와세 료, 베테랑 임형국 배우의 매력적인 연기 앙상블이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최근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형식미와 영상미가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세계적인 오스트리아 화가 클림트의 그림 속에 숨겨진 비밀과 빼앗긴 과거를 되찾기 위한 한 여인의 실화를 그린 '우먼 인 골드'(감독 사이먼 커티스)는 17일 박스오피스 10위에 안착했다. 84개 스크린에서 8만5502명을 모았다.

 

50년 전, 나치에게 강제로 빼앗긴 사상 최고 경매가(1500억원) 초상화 ‘레이디 인 골드’를 되찾기 위해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8년 간의 긴 법정 싸움을 한 실존 인물 마리아 알트만(헬렌 미렌)과 그녀의 변호사 랜디 쉔베르크(라이언 레이놀즈)의 이야기를 담은 '우먼 인 골드'는 7월9일 개봉한 뒤 9점대의 높은 온라인 평점을 유지하며 극찬 퍼레이드를 이끌고 있다.

앞서 전국 시사회를 통해 ‘올해 만나는 가장 흥미진진한 실화 영화!’ ‘미술영화의 정점이 될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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