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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베테랑' '협녀, 칼의 기억' 공통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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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베테랑' '협녀, 칼의 기억' 공통 키워드는?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7.2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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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7~8월 성수기 극장가에서 격돌하는 한국영화 '암살' '베테랑' '협녀, 칼의 기억'의 공통 키워드는?

바로 최동훈 감독과 전지현·이정재(암살),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베테랑), 박흥식 감독과 전도연(협녀, 칼의 기억)의 '재회'다. 전작에서 다진 호흡이 더욱 탄탄하게 살아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블록버스터 시대극 '암살'의 최동훈 감독과 이정재·전지현은 천만영화 '도둑들'(2012)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도둑들'에서 희대의 다이아몬드 황금의 눈물을 탈취하기 위한 프로젝트 팀의 수장 뽀빠이 역을 맡아 능글능글한 매력을 뽐낸 이정재와 줄타기 전문 도둑 예니콜 역을 맡아 제2의 전성기를 맞았던 전지현은 부푼 기대감으로 최동훈 감독과 다시 만났다.

'암살'의 최동훈 감독(왼쪽)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전지현. 극중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역을 맡았다

복합적 내면의 임시정부대원 염석진 역 이정재는 "타고난 이야기꾼인 최동훈 감독으로부터 많은 영감과 자극을 얻는다", 친일파 암살작전 조직을 이끄는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역을 맡은 전지현은 "연기의 새로운 길을 알려준 고마운 분이다. 차기작까지 세 번은 출연해야 '최동훈의 뮤즈'가 될 것 같다"는 말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7월22일 개봉.

광역수사대 형사와 안하무인 재벌3세의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담아낸 범죄 오락 액션영화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은 '부당거래' 이후 5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했다.

'부당거래'에서 비리에 찌든 형사 역할을 맡았던 황정민은 이번에 한 번 꽂히면 끝을 보고야 마는 광역수사대의 소신 가득한 베테랑 형사 서도철로 분해 같은 형사지만 전혀 다른 매력으로 극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부당거래'에 이어 '베테랑'에서 감독과 결이 다른 강력계 형사로 든든한 믿음을 주고받은 류승완 감독(왼쪽)과 배우 황정민

황정민은 "거칠면서도 시원한 위트를 지닌 서도철은 나와 닮은 부분이 가장 많은 캐릭터"라며 "류승완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가 있기에 즐겁고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8월5일 개봉.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정통 무협영화 '협녀, 칼의 기억'에서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맹인 여검객 월소로 파격 변신을 꾀한 전도연은 박흥식 감독과 무려 3번째 공연이다. 박흥식 감독은 전도연에게 유수의 영화제 트로피를 안긴 실력파 연출가다.

2001년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분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2004년 '인어공주'로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품게 했다. '천의 얼굴' 전도연의 매력을 누구보다 잘 아는 박흥식 감독은 '협녀, 칼의 기억'을 구상하자마자 영화의 이야기를 처음 들려준 대상이 바로 전도연이었을 정도다.

박흥식 감독(왼쪽)과 여배우 전도연은 '협녀, 칼의 기억'이 무려 세 번째 호흡이다

월소 역에 맞춤형 캐스팅이 된 전도연 또한 이 작품을 함께하게 된 것을 ‘운명’이라고 이야기하며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출연을 결정했을 만큼 박 감독과의 재회를 누구보다 기다려왔다. 전도연은 “한 감독님과 두 번 이상 작품을 한 적이 없다. 박 감독님이 네 번째 작품을 하자고 제의를 해도 할 것 같다”며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두 사람이 환상의 호흡으로 만들어낸 월소는 대한민국 액션 사극에서 볼 수 없던 여검객 캐릭터로 관객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8월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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