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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餘滴)] 전지현 임신과 한혜진 만삭화보, '10월10일'의 꿈 희망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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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餘滴)] 전지현 임신과 한혜진 만삭화보, '10월10일'의 꿈 희망될까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5.07.24 0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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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류수근 기자] ‘10월 10일’

설날부터 삼일절 어린이날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 크리스마스까지. 국경일이나 법정기념일은 익히 들어 잘 알지만 ‘10’자가 두 개 겹친 이 날이 무슨 날인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임산부의 날’이다.

배우 한혜진이 만삭화보를 공개한 데 이어 전지현이 임신 10주차로 밝혀져 연예계에 출산과 관련한 겹경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출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지현은 SBS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 당시 리포터가 "보통 얼굴이 빛나기 마련인데, 배가 빛난다"고 하자 "아무래도 의상의 배 부분에 포인트를 줬다 보니 그런 것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인터뷰 후에는 경호원의 부축을 받으며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전지현은 22일 개봉한 영화 '암살' 홍보 인터뷰에도 경호원을 대동했다. [사진=SBS '한밤의 TV연예' 방송캡처]

임산부의 날은 2005년 개정된 ‘모자보건법’에 의거해 지정되었다. 10월 10일은 풍요를 상징하는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을 상징한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임산부를 배려·보호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제정되었다.

우리나라는 초저출산국가다. ‘임산부의 날’은 이런 절박함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톱스타 전지현과 한혜진의 잇따른 임신과 출산 준비 소식은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전 한혜진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한혜진이 최근 화장품 브랜드 '클라란스'와 함께 만삭 화보를 촬영했다"고 밝혔다. [사진=나무액터스 제공]

한혜진은 2013년 7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결혼해 오는 9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전지현은 2012년 4월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의 외손자인 최준혁 씨와 결혼했고 현재 임신 10주차이며 내년초 출산예정이라고 한다. 전지현 부부는 3년만에 예비 엄마 아빠로서의 행복감에 젖게 됐다.

지난 8일 통계청이 인구의 날(7월11일)에 즈음해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2010~2015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23명으로 세계의 합계출산율 2.50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우리보다 합계출산율이 낮을 것으로 추산되는 국가는 타이완(1.21명), 홍콩(1.21명), 마카오(1.07명) 정도다.

초저출산율은 장차 대한민국에 호환마마보다도 더 무서운 위협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저출산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일할 젊은이와 고령층의 역전현상을 초래하는 등 사회적, 경제적으로 우리나라의 생기를 빼앗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가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2750년 대한민국 인구가 소멸될 것이라는 독일 인구학 교수의 충격적인 예상도 있었다.

한혜진의 만삭화보는 임신부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하는 점을 새삼 일깨워줬다. 전지현은 영화 ‘암살’의 홍보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려고 그동안 내색을 하지 않으면서도, 배에 넉넉한 포인트를 준 의상을 입고 계단을 내려갈 때도 조심하는 등 예비 엄마로서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둘의 2세들이 어떻게 생겼을까, 얼마나 예쁠까 예상하기에 바쁘다. 세계적으로 유명인들의 출산이 화제가 되면 일반인들의 출산율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게 통설이다. 전지현과 한혜진, 아름다운 두 여배우의 임신과 출산 소식이 한국내 출산붐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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