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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 부정투구' 피네다 10경기 출장정지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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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 부정투구' 피네다 10경기 출장정지 징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4.25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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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피네다, 목에 송진 너무 많이 묻혀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송진(pine tar)을 많이 묻힌 투수에게 메이저리그(MLB) 측이 10경기 출장 정지라는 강력한 징계를 내렸다.

미국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부정투구를 한 마이클 피네다(25)에게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24일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2회말 양키스 투수 피네다가 퇴장을 당했다.

피네다는 추운 날씨 속에서 공을 더 잘 채기 위해 오른쪽 목에 송진을 바르고 나갔다. 하지만 양이 너무 많아 보스턴의 존 패럴 감독의 눈에 띄고 말았다. 패럴 감독은 곧바로 항의했고 이를 확인한 심판 게리 데이비스는 피네다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야구 규정상 투수는 글러브나 몸에 이물질을 묻히고 투구할 수 없다. 끈적이는 액체가 묻은 채로 공을 던지면 같은 투구폼으로 공을 던져도 비정상적인 궤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송진을 목에 묻히고 나오는 행위는 명백한 부정투구행위다.

피네다는 지난 11일 보스턴전 홈경기에서도 부정투구 의혹을 샀다. 피네다의 오른손에 갈색 이물질이 묻어 있었으나 당시에는 패럴 감독이 어떠한 항의도 하지 않아 그냥 넘어간 적이 있다.

피네다는 MLB의 결정에 대해 “내가 실수를 범했다. 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송진을) 조금만 바르려 했는데 너무 많이 발랐다”면서 경기에 출장할 수 없는 슬픔을 표현했다.

보스턴 패럴 감독은 “추운 야간 경기에 공을 던지면 그럴 수도 있다”고 존중하면서도 “하지만 이번엔 너무 명백했다. 무언가 말해야만 했다”고 피네다의 부정행위를 지적한 이유를 밝혔다.

피네다는 올시즌 양키스의 선발로 활약하고 있다.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중이다. 10경기 출장정지를 받게됨에 따라 로테이션을 2회 거를 것으로 보인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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