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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홀스, MLB 역대 26번째 500홈런 클럽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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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홀스, MLB 역대 26번째 500홈런 클럽 가입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4.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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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전서 홈런 2개 추가…2001년 데뷔 후 13년만에 대기록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앨버트 푸홀스(34·LA 에인절스)가 500홈런 고지를 밟았다.

푸홀스는 23일(한국시간)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네셔널스와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1회초 3점 홈런, 5회초 2점 홈런을 터뜨렸다.

2001년 MLB에 데뷔한 뒤 전날까지 498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푸홀스는 이날 2개의 홈런을 모두 테일러 조던으로부터 뽑아냈다.

이로써 MLB에서 역대 26번째 500 홈런 클럽에 가입한 푸홀스는 한 경기에 499호 홈런과 500호 홈런을 모두 몰아친 첫 선수가 됐다.

또 34세 96일의 나이의 푸홀스는 역대 세번째로 500홈런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역대 최연소 500홈런 기록 달성자는 알렉스 로드리게스(32세 8일)이고 지미 팍스(32세 338일)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푸홀스는 1회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조던의 채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겨 499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푸홀스는 2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5회초에 드디어 역사를 만들어냈다. 마이크 트라웃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4구째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린 것.

푸홀스가 홈을 밟자 모든 선수들이 홈플레이트까지 나와 축하해줬고 워싱턴DC의 팬들도 역사적인 푸홀스의 홈런을 기립박수로 함께 축하했다.

푸홀스는 공식 인터뷰에서 "매우 특별한 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1만8000명의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의 유니폼을 입었고 이 가운데 오직 26명의 선수만이 500홈런을 달성했다. 모든 영광을 신에게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푸홀스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좋을 때나 좋지 않을 때나 내게 성원을 보내준 가족들에게도 영광을 바친다"고 말했다.

또 푸홀스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간 430피트(131m)짜리 홈런에 대해 "내가 이번 시즌에서 가장 멋있게 휘두른 스윙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MLB의 500홈런 클럽은 베이브 루스가 1929년 8월 12일 처음 '개설'한 이후 푸홀스까지 모두 26명의 선수가 가입했다.

현재 최다 홈런 기록은 약물 파문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배리 본즈(762개)가 갖고 있다. 현역 선수로는 알렉스 로드리게스(654개)가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렸으나 그 역시 약물 파문으로 올 시즌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상황이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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