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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4일 휴식' 등판 악몽 떨쳐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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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4일 휴식' 등판 악몽 떨쳐낼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4.2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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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필라델피아전 출전…지난해 연타석 홈런 허용한 어틀리와 대결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류현진(27·LA 다저스)이 이번에는 나흘 휴식 뒤 부진을 떨쳐낼 수 있을까.

다저스타디움에서 23일(한국시간)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일정이 잡히면서 류현진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이 23일 필라델피아와 경기에 출전, A.J. 버넷(37)과 선발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버넷은 메이저리그 16년차로 통산 147승 133패, 3.98의 평균 자책점을 남겼다. 올시즌은 네차례 등판에 1패만을 남겼지만 2.74이 평균 자책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버넷과 선발 맞대결보다 더 중요한 것은 류현진이 과연 나흘 휴식 등판에서 좋은 성적을 남기느냐다. 류현진은 지난해 나흘 쉬고 나온 경기에서 5승 4패, 3.26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지만 닷새를 쉬고 나왔을 때는 7승 1패, 2.12의 평균 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올해는 아직 초반이지만 극과 극이다. 닷새 이상을 쉬고 나온 네 경기에서는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며 3승을 올렸지만 나흘 쉬고 나왔던 5일 샌프란시스코전은 2이닝 7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메이저리그 최소 이닝이자 최다 실점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류현진이 나흘 휴식 뒤 출전하는 필라델피아전도 시즌 4승 도전 못지 않게 나흘 휴식 등판의 부진을 뛰어넘어야만 한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하며 벌써부터 사이영상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긴 하지만 한국 프로야구에서 해왔던 닷새 휴식 등판이 아닌 나흘 휴식 등판에 빨리 적응해야만 비로소 진정한 에이스로 대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필라델피아에는 강타자가 적지 않다. 아직 팀 홈런 15개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10위에 머물러있지만 오히려 이런 점이 더 무섭다. 팀 타율은 0.256으로 내셔널리그 5위다.

홈런 타자 라이언 하워드도 부담스럽지만 지난해 맞대결에서 연타석 홈런을 허용한 체이스 어틀리도 만만치 않다. 어틀리는 21일 경기까지 0.40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가운데 타율 1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시즌 28이닝동안 단 하나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던 류현진이기에 어틀리와 맞대결은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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