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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이', 비스트만의 스타일 증명했다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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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이', 비스트만의 스타일 증명했다 [뷰포인트]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7.2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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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그룹 비스트가 '신나게 울어줄 곡'으로 돌아왔다.

비스트는 27일 자정 미니8집 '오디너리(Ordinary)'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예이'는 사랑에 지친 마음과 그리움을 한여름밤의 신나는 일탈로 풀어낸 곡이다.

비스트는 이별을 맞은 남자의 슬픔, 그리움, 외로움의 정서를 표현하는 데 탁월한 그룹이다. 비스트는 이별 앞에 선 남자의 정서를 꾸준히 표현해왔고, 서정적 멜로디와 가사가 합을 이룬 '12시 30분' '굿럭' '섀도우' '픽션' 등은 이들의 대표곡이 됐다. 이별 노래는 그룹 비스트의 음악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자리했다. 

▲ [사진=큐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신곡 '예이' 역시 이별과 사랑에 다친 마음을 표현하는 정서는 여전하지만, 곡 장르는 신나는 일렉트로닉 댄스곡으로 느낌은 사뭇 다르다. 자칫 흔하게 들릴 수 있는 스타일에도 '예이'가 독특하게 귀에 꽂히는 이유는 이를 '신나게 울어줄 곡'이라고 소개했듯, 슬픈 가사와 신나는 멜로디가 만나며 묘한 느낌을 빚어내기 때문이다. 

"믿음에 대한 대가는 언제나 배신/사랑 사람 다 똑같아 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하나 나 혼자다"는 자조적인 가사와, 모든 것을 잊고 즐기다가도 결국 "그래 이건 널 잊기 위함인 것 같아"라고 털어놓는 고백에서는 비스트가 유지해온 색채를 읽을 수 있다. 반면 반복 가사로 구성된 후렴구는 무겁지 않은 유쾌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비스트는 '예이'로 특유의 서정성을 유지하며 새로운 시도로서 여름에 신나게 들을 수 있는 댄스곡의 장점까지 모두 잡았다. 

곡을 구성하는 멤버들의 다채로운 파트도 귀를 즐겁게 한다. 양요섭과 장현승의 탄탄한 보컬과 고음, 자조적인 가사를 힘을 빼고 흘려보내는 윤두준의 보컬, 앞서 그래왔듯 노래에 색을 입히는 용준형의 랩, 세심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손동운의 보컬, 분위기를 더욱 높여주는 이기광의 독무와 '킬링 파트'는 눈과 귀를 잡아끈다. 빠르게 진행되는 곡과 강렬한 퍼포먼스는 라이브 강자로 유명한 비스트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인다. 비스트는 27일 '쇼!음악중심' 녹화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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