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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실점' 장원준, 지친 한화타선에 당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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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실점' 장원준, 지친 한화타선에 당한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7.28 2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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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훈기 해설위원, "릴리스 포인트 일정하지 않아 제구 흔들려"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투수 장원준(30)이 후반기 들어 지쳐있던 한화 타선을 감당하지 못했다. 2회를 제외한 매 이닝 점수를 헌납하며 고개 숙였다.

장원준은 28일 KBO리그 잠실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3탈삼진 4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7실점은 올해 장원준의 최다실점이고 4⅓이닝은 지난 5월 1일 삼성전에서 1이닝(4실점)만을 소화한 이래로 가장 적게 던진 이닝이다.

1회부터 점수를 내줬다.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준 장원준은 계속된 1사 2루에서 정근우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김태균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한 장원준은 김경언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장원준이 28일 KBO리그 잠실 한화전에서 굳은 표정으로 모자를 만지고 있다.

3회엔 연속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정근우, 김태균에게 안타, 볼넷을 허용한 장원준은 김경언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성열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뒤 권용관을 2루 뜬공으로 잡은 장원준은 조인성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주저앉았다. 4회에도 김경언의 2루 땅볼 때 한 점을 더 내줬다.

중심타선을 상대로 너무나도 많은 적시타를 헌납했다. 이날 장원준은 한화 클린업을 상대로 6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그렇다고 테이블 세터진을 잘 막은 것도 아니었다. 이용규에게 볼넷 2개를 허용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민훈기 스포TV 해설위원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다보니 몸에 힘이 들어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몸에 맞는 공도 나오는 것”이라며 “예전에 보여줬던 꾸준한 면모를 잃었다.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지 않다보니 제구가 흔들렸다”고 장원준이 부진한 이유를 설명했다.

더군다나 한화 타선은 후반기 들어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특히 하위타선의 컨택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강경학, 신성현, 정범모, 송주호, 황선일 등 5명이 무더위 속 경기고에서 특타를 실시했다.

하지만 조인성, 권용관, 주현상에게 많은 안타를 허용한 장원준은 지쳐 있던 한화 타선의 기를 살려주고 말았다. 이날 장원준의 피칭은 에이스답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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