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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호날두, 홈리스 분장 깜짝카메라 풀버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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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호날두, 홈리스 분장 깜짝카메라 풀버전 공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05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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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스페인 마드리드 광장서 한 시간 촬영…자신과 공 함께 찬 어린이에게 사인볼 선물 '훈훈'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버럭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는 등 '까칠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지만 이면에는 훈훈한 마음씨도 갖고 있다. 호날두가 1년에 두 차례 이상 하는 헌혈 때문에 문신도 하지 않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여기에 지난 1월에는 호날두가 홈리스 걸인으로 분장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깜짝 카메라를 찍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의 유쾌한 모습을 보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공개됐던 깜짝 카메라에는 가발과 수염 등 분장을 벗으면서 어린이를 깜짝 놀라게 하는 몇십초의 영상만 있었다.

당시 찍었던 호날두의 깜짝 카메라 풀 버전이 유튜브를 통해 4일(한국시간) 공개됐다. 풀 버전에는 호날두의 분장 장면부터 현지 시간으로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의 광장에서 축구공을 갖고 묘기를 부리는 호날두의 모습이 담겨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1월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광장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깜짝 카메라를 찍은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4분 분량의 깜짝카메라는 호날두의 분장 장면부터 시작한다. 수염을 붙이고 가발까지 쓴 호날두는 슬림하면서도 근육질인 그의 몸매를 가리기 위한 비만체형으로 보이게 하는 옷까지 입었다.

강아지와 함께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에 나타난 호날두는 거리에서 축구 묘기를 보여주며 구걸하는가 하면 지나가는 행인들과 함께 공을 차기도 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이 걸인이 호날두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저 '일반인(?)치고 축구를 좀 하네'하는 표정들이었다.

호날두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에 대해 즐거워하며 계속 축구 묘기를 펼쳤고 나중에는 이를 신기하게 쳐다보던 한 어린이와 10여분 동안 공놀이를 했다.

공놀이를 마친 뒤 어린이와 하이파이브를 한 호날두는 공을 집어들어 사인을 했다. 자신을 니콜라스라고 밝힌 이 어린이는 이 때까지 공을 함께 찬 사람이 호날두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호날두가 자신의 분장을 떼자 어린이는 눈을 동그랗게 떴고 호날두는 어린이를 안아주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행인들은 호날두를 가까이서 봤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 시간의 깜짝 카메라 촬영이 끝나자 행인들은 호날두를 따라다니며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하기에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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