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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대형 5안타, 친정팀 KIA 울린 슈퍼소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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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대형 5안타, 친정팀 KIA 울린 슈퍼소닉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06 2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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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테도 홈런 포함 4타점, 7-2 역전승…지난주 6연승 KIA는 3연패 내리막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KIA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던 kt 이대형이 갈 길 바쁜 KIA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주 SK와 한화를 연달아 잡고 6연승을 달렸던 KIA는 3연패로 급제동이 걸렸다.

이대형은 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5타수 5안타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kt는 팀 전체 12안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개의 안타를 휘두른 이대형의 활약으로 KIA에 7-2 역전승을 거뒀다.

▲ kt 이대형이 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와 2015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5타수 5안타 3득점을 올리며 7-2 역전승에 기여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kt는 선발 엄상백이 1회말 2점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엄상백은 3⅓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4개를 내주고 2실점 강판됐다. 실점은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무려 91개에 달하는 투구수가 문제였다.

이후 조무근, 고영표, 홍성용이 이어 던지며 KIA 타선을 막는 사이 kt 타선이 6회초부터 무섭게 터지기 시작했다. 6회초 2-2 균형을 맞추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가 바로 이대형이었다.

오정복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맞은 무사 1루 상황에서 안타를 쳐낸 이대형은 이후 앤디 마르테의 적시타와 김상현의 볼넷,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 오정복의 결승 2루타로 3-2로 앞선 가운데 이대형은 기습적인 1루수 앞 번트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대형의 센스와 빠른 발로 만들어진 작품이었다.

이대형의 번트 안타 과정에서 KIA 1루수 신종길의 실책까지 더해지면서 오정복이 홈을 밟았다. 이대형 자신도 마르테의 2점 홈런으로 득점을 올렸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형은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으로 빠지는 3루타를 쳐낸 뒤 마르테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쐐기를 박았다. 아무리 kt 마운드가 약하더라도 5점차로 달아나는 점수는 승리의 보증수표였다.

이날 kt는 오정복(2개)과 이대형, 마르테(3개)가 10개의 안타를 합작했다. 이 가운데 이대형의 주루 센스와 빠른 발로 만들어낸 5안타를 KIA를 무너뜨리는데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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