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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연속 안타행진 마감' 구자욱, 그래도 위대한 질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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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연속 안타행진 마감' 구자욱, 그래도 위대한 질주였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8.0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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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포항 SK전 6타수 무안타…팀이 17안타 쳤지만 침묵

[포항=스포츠Q 이세영 기자] 비록 대기록 행진을 멈췄지만 위대한 질주였다. 삼성 라이온즈 슈퍼루키 구자욱이 연속 안타행진을 23경기에서 마감했다.

구자욱은 6일 KBO리그 포항 SK 와이번스전에서 1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6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구자욱은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23경기에서 멈췄다.

지난달 3일 대구 LG전부터 5일 수원 kt전까지 한 경기도 거르지 않고 안타를 때린 구자욱은 전날 23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1군 첫해 최다 연속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이정훈(당시 빙그레)의 22연속 안타를 무려 28년 만에 넘은 구자욱이다. 4일 경기 도중 입은 종아리 타박상을 극복해낸 안타로 대업을 이룬 구자욱이다.

▲ 구자욱이 6일 KBO리그 포항 SK전 8회말 1사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하지만 구자욱은 끝내 24경기 연속 안타에는 실패했다. 이날 삼성은 SK 마운드를 17안타 14득점으로 맹폭했지만 구자욱은 안타를 사냥하지 못했다. SK전에서 선발로 나온 선수 중 안타를 치지 못한 선수는 이흥련과 구자욱 단 둘밖에 없었다.

비록 연속안타 행진이 멈췄지만 그래도 위대한 질주였다. 구자욱은 전반기까지 신인왕 대결에서 김하성에게 밀렸지만 후반기 무서운 기세로 방망이를 돌리며 신인왕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아울러 수려한 외모에 보통이 넘는 말솜씨로 팬심을 녹인 구자욱은 실력에 스타성을 겸비, 리그 흥행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연속안타 경기는 23경기에서 끝났지만 생애 단 한 번밖에 없는 신인왕을 향한 구자욱의 질주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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