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원호성 기자] 지난 3월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녹화 도중 발생한 욕설논란으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던 배우 이태임이, 논란 이후 5개월 만에 첫 공식석상을 가지며 ‘한밤의 TV연예’와 당시 사건에 대한 심경 고백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태임의 방송 복귀 소식과 심경 고백 인터뷰가 전해지며, 3월 발생한 이태임과 예원의 욕설사건 역시 다시 한 번 조명을 받고 있다.
이태임과 예원의 욕설논란은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도중 이태임이 예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태임은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 쿨(Cool)의 멤버인 이재훈과 함께 출연 중이었으며, 예원은 MBC ‘무한도전’의 연말 기획이었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에 쿨과 함께 출연한 이재훈의 요청으로 게스트로 촬영에 참가했었다.
처음 공개된 사건의 전말은 추운 날씨에 이태임이 제주도 바다에 해녀 체험을 하기 위해 들어갔다 나온 이후, 괜찮냐며 걱정하는 예원에게 이태임이 다짜고짜 심한 욕설을 했다는 것. 사건 이후 증권가 정보지(찌라시)에는 이태임이 했다는 거친 욕설의 내용이라는 글이 여과없이 올라와 이태임에 대한 비난은 더욱 거세져만 갔다.
당시 이태임이 바다에 들어갔다 나온 자신에게 안부를 묻는 예원이 반말을 했다고 생각해 욕설을 했다는 의견도 있었고, 예원측은 “이태임에게 욕설을 들은 것은 사실”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었다.
이로 인해 이태임은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하차는 물론, 당시 출연 중이던 SBS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도 하차해야만 했다. 3월 14일부터 슈퍼주니어M의 멤버인 헨리와 함께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을 시작한 예원 역시 욕설논란으로 인해 ‘우리 결혼했어요’ 하차설이 나돌기도 했다.
하지만 3월 27일 당시 사건을 고스란히 기록한 현장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며 욕설논란은 새로운 방향으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사건 직후 이태임이 인정했듯이 이태임이 예원에게 욕설을 한 것은 사실이었지만, 반말은 하지 않았다던 예원이 “추워, 너도 한 번 갔다 와봐”라는 이태임의 말에 “안 돼”라고 반말을 한 것이 고스란히 기록된 것이다.
예원의 미묘한 반말에 이태임은 “남이 하는 건 괜찮고, 보는 건 좋아?”라고 되물었고, 예원은 이에 대해 다시 “아니아니”라고 답을 했다. 이에 이태임은 “너 어디서 반말하니? 지금 내가 우스워보이니?”라며 욕설을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예원이 그 자리를 떠나면서 혼잣말로 이태임에게 욕설을 한 정황까지 고스란히 기록됐다. 처음 제기된 주장처럼 이태임이 욕설을 한 것은 분명 잘못이지만, 무고를 주장한 예원에게도 일부의 과실이 있었던 셈.
원본 동영상까지 공개된 후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결국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4월 2일 방송을 종영하게 됐다. 예원 역시 원본 동영상 공개 이후 비난에 휩싸이다 6월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결국 하차했다. 예원은 ‘우리 결혼했어요’ 하차에 즈음해 SNS를 통해 제작진과 이태임에게 사과를 건네는 손편지를 써서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예원이 반말을 한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이태임 역시 후배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이 쉽게 용서될 일은 아니었다. 이태임은 원본 동영상 공개 이후에도 계속 자숙기간을 가져야 했고,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 ‘광복 70주년 행사 태극기 달기 운동 캠페인’을 통해 사건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식행사에 참여했다.
이태임은 오는 10월 현대미디어 계열 케이블방송 드라마H에서 제작하는 16부작 드라마 ‘유일랍미’를 통해 욕설논란 이후 약 7개월 만에 정식으로 방송에 복귀할 계획이다. ‘유일랍미’는 의도치 않게 남자 행세를 하게 된 여자가 SNS상에서 전설의 연애고수가 되어 '연애 전무 최강 찌질남'을 환골탈태 시키는 '연애 사육 프로젝트'를 그린 트렌디 로맨틱 코미디로, 남자 주인공인 모바일게임 그래픽 디자이너 오근백에는 배우 오창석이 함께 캐스팅 됐다.
반면 예원은 아직도 복귀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예원은 쥬얼리 해체와 함께 ‘무한도전 토토가’에 쿨의 유리를 대신해 출연하고,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는 등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욕설논란에 휘말린 이후 아직까지 별다른 방송 복귀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