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17:12 (목)
페드로 뺏기고 마네·뮐러는 퇴짜맞고, 맨유 데파이만 믿고 이적시장 철수한다?
상태바
페드로 뺏기고 마네·뮐러는 퇴짜맞고, 맨유 데파이만 믿고 이적시장 철수한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20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판 할 감독, 더이상 데려올 선수 없다고 판단…데파이 맹활약도 한몫"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페드로 로드리게스(FC 바르셀로나)를 사실상 첼시에 뺏긴데다 사디오 마네(사우스햄튼)와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를 데려오고 싶다는 제의도 모두 거절당했다. 이대로라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

맨유가 그동안 공을 들여왔던 페드로가 라이벌 구단인 첼시로 갈 것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사우스햄튼에서 뛰고 있는 마네와 바이에른 뮌헨의 뮐러에 제의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미국 ESPN FC는 20일(한국시간) "페드로 영입을 추진하고 있던 지난주부터 사우스햄튼에 마네를 원한다며 1180만 파운드(219억 원)의 이적료 제의를 했지만 끝내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마네는 지난 시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사우스햄튼으로 건너와 35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득점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맨유가 마네를 원한 것은 역시 공격력 강화다. 미드필더이면서도 평균 3경기에 1골을 넣은 것은 만만치 않은 득점력이다. 잘츠부르크에서도 87경기에서 45골을 넣었을 정도다. 게다가 맨유에는 지난해 데려온 루크 쇼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모르강 슈네이덜린 등 최근 사우스햄튼 출신 선수와 인연이 깊다.

하지만 사우스햄튼 관계자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마네는 사우스햄튼의 핵심 선수로 앞으로도 함께 할 선수여서 팔 수가 없다"고 말하며 제의를 거절했다.

이와 함께 뮐러에 대한 영입도 사실상 물건너간 분위기다. 독일 스포츠 일간지 빌트는 19일 "에드 우드워드 단장이 지난주 바이에른 뮌헨에 무려 8500만 유로(1119억 원)의 몸값을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뮐러의 맨유행이 점쳐진 것은 2009년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을 때 뮐러를 직접 발탁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칼 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뮌헨 회장은 "뮐러는 이적 불가 선수다. 뮐러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떠날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페드로를 뺏기고 마네와 뮐러를 데려오기가 힘들어지면서 맨유도 여름 이적시장이 열흘 정도 남겨둔 가운데 조기 철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SPN FC는 "페드로의 첼시행이 굳어지면서 판 할 감독도 더이상 데려올 선수가 없다고 생각, 여름 이적시장에서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ESPN FC에 따르면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철수하려는 것은 19일 클럽 브뤼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라운드 1차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멤피스 데파이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