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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공단' 유럽, 아시아 이어 북미마저 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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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공단' 유럽, 아시아 이어 북미마저 홀렸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8.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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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 은사자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위로공단'이 제39회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았다.

오는 27일 개막하는 몬트리올 국제영화제는 북미 최대의 영화제이자 세계 8대 영화제로, '위로공단'이 초청된 섹션은 '다큐멘터리 오브 더 월드' 부문으로 비경쟁 섹션이지만 관객 투표로 베스트 다큐멘터리 필름 어워드에 선정될 수 있기에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197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일하는 모든 사람들을 따스하게 위로하며 전 세대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휴먼 아트 다큐멘터리 '위로공단'은 생존을 위해, 가족을 위해 그리고 저마다의 꿈과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해 온 사람들의 눈물, 분노, 감동의 이야기를 생생한 인터뷰와 감각적인 영상으로 풀어냈다. 베니스 비엔날레, 제18회 상하이 국제영화제에 이어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까지 초청받음으로써 유럽, 아시아, 북미를 모두 사로잡은 셈이다.

 

지난 13일 개봉 이후 우리의 엄마, 언니, 이모를 떠올리게 하는 인터뷰이들의 대사가 관객의 심금을 울리며 극장가에 잔잔한 돌풍을 지피고 있다.

관객들은 "'카트'에 이어 노동자를 다룬 영화가 또 상영되는 게 반갑습니다. 인물 인터뷰와 당시 영상, 감독이 연출한 영상 등이 어우러져 내는 분위기가 오묘했습니다. 추천합니다.” “내가 위로를 받기 전에, 다른 이를 위로함으로써 나를 위로할 수 있게 되는 것. 이 작품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우리 부모님이 영화 속 공순이, 공돌이였으며 저 역시 투쟁의 시대를 함께 해온 세대입니다. 영화를 보며 과거와 현재에 대해 다시금 돌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가치를 기억하기 위해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숭고한 행위. 위로공단이 평범한 이야기를 아름다운 순간으로 탄생시켰다” 등의 호평을 쏟아내는 중이다.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스타일 속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실제 인터뷰와 그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내면의 풍경을 추적하는 '위로공단'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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