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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앞둔 정현 "컨디션, 정신력 모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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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앞둔 정현 "컨디션, 정신력 모두 100%"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3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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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메이저 대회 승리 도전, "상대 철저히 분석중"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컨디션, 정신력 모두 100%다. 기대가 된다.”

테니스 왕자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US오픈 첫승을 위한 출격준비를 마쳤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본선 승전고를 향해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이형택 이후 7년 만에 본선 무대 승리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71위 정현은 92위 제임스 덕워스(호주)와 다음달 2일(한국시간) 1회전에서 격돌한다. 정현은 30일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연습코트에서 75위 디에고 슈와츠만(아르헨티나)과 적응 훈련을 마쳤다.

▲ US오픈 본선 1회전을 앞두고 있는 정현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현은 덕워스에 대해 “아직 경기를 해보지 않은 선수다. 평소 투어 대회 때 경기하는 걸 봤는데 서브, 발리가 좋더라”며 “쉽지 않은 상대이기 때문에 철저히 분석하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메이저 대회 윔블던에서의 아쉬움도 전했다. 정현은 “윔블던에서는 이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소극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망쳤다”며 “내 플레이를 하는 데 집중해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 나가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회가 열리는 하드코트와 몸상태에 대해서는 “US오픈 시리즈 4개 대회를 통해 많이 익숙해졌다”며 “부상이 있었는데 현재는 컨디션, 정신력 모두 100% 좋은 상태다. 1회전이 기대가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현은 “랭킹에 따라 대우가 달라지기 때문에 랭킹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무대에서 얼마나 경험을 쌓느냐가 더 중요하므로 순위에 크게 신경 쓰고 싶지는 않다”며 “내 가능성과 경쟁력, 한계를 시험해 보기 위해 투어 대회에 계속 나가고 있다. 챌린저 때 보다 지는 경우가 더 많지만 도전하고 깨지면서 배우는 게 더 많다”고 웃었다.

정현은 챌린저, 투어, 메이저 대회의 차이점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챌린저는 선수 식당이 없는 경우가 있어 점심으로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먹는 게 고작이다. 저녁 식사도 선수와 코치가 알아서 식당을 수소문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며 “하지만 메이저 대회는 오로지 선수를 위해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챙겨준다. 숙소에서 경기장까지 고급 세단 차량이 나오고 선수 라운지와 식당도 잘돼 있다. 식당도 뷔페식으로 원하는 음식을 모두 제공해줘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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