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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 투입' 김성근 한화 감독, 제 발목 잡은 자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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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 투입' 김성근 한화 감독, 제 발목 잡은 자충수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9.0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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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선발투수 명단 보고 '아차' 싶었다"

[잠실=스포츠Q 김지법 기자] 김성근 한화 감독이 선발투수 발표에 실수를 범했다. 여기에 교체한 투수들이 연이어 무너져 너무나 쉽게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송창식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동안 31구를 던지며 홈런 2방을 포함, 4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올라온 문재현은 한 타자도 잡아내지 못한 채 2점을 더 헌납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지면서 열이 받았던 것 같다. 숙소에 돌아온 뒤 선발투수 명단을 보고 '아차' 싶었다"며 "우리는 경기가 끝난 뒤 다음날 선발투수를 정한다. 송창식 투입에 있어 지난 주말 등판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김성근 감독의 판단 착오로 송창식은 4일 만에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속구 대부분 구속이 시속 130km 중후반에 머물렀다. 이에 이진영과 유강남에게 홈런을 맞았다.

이후 선택도 예고와 달랐다. 김성근 감독은 "원래 오늘 선발은 박성호였다. 송창식 다음으로 박성호를 마운드에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문재현을 택했다. 9번 타자 박성준 뒤로 좌타자가 4명이 연달아 나오기 때문에 좌투수 문재현이 마운드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문재현은 지난 7월 8일 두산전이 유일한 1군 경험이다. 이 경기에서 3타자를 상대해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경험이 적은 문재현은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내준 뒤 무기력하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2회 대거 6실점으로 이어졌다.

김성근 감독의 실수가 경기 초반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5위 싸움이 치열한 한화에 악영향을 미친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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