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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메시 5골과 비교한 레반도프스키 '9분 5골' 임팩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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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메시 5골과 비교한 레반도프스키 '9분 5골' 임팩트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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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로 나서 만들어진 값진 대기록…분데스리가서 2000년대 처음으로 나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한 경기에서 5골을 넣은 적이 있지만 9분 만에 5골을 폭발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처럼 짧은 시간에 강한 임팩트를 준 적이 있을까. 그것도 선발이 아닌 교체 선수로 나와 5골이라면.

레반도프스키가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VfL 볼프스부르크와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6분부터 15분까지 불과 9분 동안 5골을 몰아치며 바이에른 뮌헨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정확하게는 8분 57초 만에 만들어졌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각종 기록을 수립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경기가 끝난 뒤 "레반도프스키가 3분 18초 만에 3골을 넣어 분데스리가 역대 최단시간 해트트릭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레반도프스키는 해트트릭에 있어서는 일가견이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몸담고 있던 2013년 11월 2일 슈투트가르트와 경기에서 후반 9분부터 27분까지 18분 동안 해트트릭을 달성한 적이 있다. 당시 위르겐 클롭 감독은 "레반도프스키는 뼈 속까지 골게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단시간 해트트릭에서도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 6월 14일 조지아와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 예선에서 4분 만에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4분은 지난 2000년 유럽선수권에서 아리프 에르뎀이 기록한 3분에 이어 역대 유로 예선 두 번째 해트트릭 최단시간 기록이다.

무엇보다도 값진 것은 호날두나 메시 모두 레반도프스키처럼 9분 만에 5골을 넣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호날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두 차례 한 경기 5골을 넣은 적이 있지만 9분 만에 기록한 적은 없다.

메시는 아직까지 프리메라리가에서 5골을 기록한 적은 없고 2012년 3월 바이어 레버쿠젠과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몰아친 적이 있다. 물론 당시에도 9분 만에 기록하진 못했다.

게다가 레반도프스키는 호날두나 메시처럼 선발로 나서 대기록을 만든 것이 아니다. 이날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시작과 함께 출전했다. 교체로 나서 5골을 넣는 것은 전무후무한 '슈퍼 서브'의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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