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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뻤다' 4.8% → 9.9%, 2주 만에 시청률 두 배 껑충…가파른 상승세로 수목극 왕좌 노려 (이슈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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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뻤다' 4.8% → 9.9%, 2주 만에 시청률 두 배 껑충…가파른 상승세로 수목극 왕좌 노려 (이슈Q)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09.2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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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원호성 기자] 망가지는 것도 두려워 하지 않는 황정음의 고군분투가 시청자들에게 전해진 것일까? 첫 방송에서 4.8%라는 저조한 시청률을 받아들었던 MBC 새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가 연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2주 만에 시청률 10% 고지 돌파를 눈앞에 뒀다.

25일 시청률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MBC '그녀는 예뻤다' 4화는 9.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23일 방송된 '그녀는 예뻤다' 3화의 시청률 8.5%보다 1.4%p가 상승한 기록이다.

▲ MBC '그녀는 예뻤다' [사진 = MBC '그녀는 예뻤다' 화면 캡처]

'그녀는 예뻤다'의 시작은 정말 매우 부진했다. 16일 방송된 '그녀는 예뻤다' 1화의 시청률은 고작 4.8%로, 앞서 종영된 '밤을 걷는 선비'의 마지막회 시청률 7.7%보다도 3% 가까이 하락한 저조한 기록이었다.

하지만 불안했던 1화와 달리 이후 '그녀는 예뻤다'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 2화의 시청률은 7.2%로 1화보다 2.4%p가 상승했으며, 이번주 방송된 3화와 4화는 8.5%와 9.9%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하며 연이틀 1% 이상의 시청률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의 이런 시청률 상승세는 드라마 여주인공으로는 보기 드물 정도로 망가진 주인공 황정음의 열연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황정음은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하던 시절처럼 '그녀는 예뻤다'에서 온갖 코믹 에피소드를 담당하며 방송 2주만에 '감칠맛 나는 코믹 연기'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24일 방송된 '그녀는 예뻤다' 4화에서는 황정음이 술에 만취해 박서준에게 전화해 술주정을 하는 장면과 박서준과 고준희의 한강 배드민턴 데이트, 그동안 정체가 공개되지 않았던 최시원이 호텔 스위트룸 장기 투숙 중인 VIP라는 사실까지 방송되며 더욱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용팔이'가 24일에도 시청률 20.2%를 기록하며 시청률 20% 고지 돌파 이후에도 확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것과 새로 시작한 KBS '장사의 神-객주 2015' 1화와 2화가 6.9%와 5.9%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서 '그녀는 예뻤다'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그녀는 예뻤다'의 본격적인 수목극 왕좌 도전은 '용팔이'가 종영되는 다음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SBS는 '용팔이'의 후속작으로 문근영과 육성재가 출연하는 스릴러 드라마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을 준비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인기 상승세 궤도에 오른 '그녀는 예뻤다'를 막아내기에는 지나치게 무거운 드라마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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