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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YTN 볼빅 여자오픈 우승, 보름달처럼 완벽한 '한가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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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YTN 볼빅 여자오픈 우승, 보름달처럼 완벽한 '한가위 우승'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5.09.2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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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볼빅여자오픈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KLPGA 시즌 2승·통산 8승

[스포츠Q 정성규 기자] 장하나(23·비씨카드)가 국내에서 강한 신드롬을 이어갔다. 미국에서 돌아오면 한 번도 4강을 놓친 적이 없었는데 추석 나들이에서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주 활동무대를 옮긴 장하나가 또 다시 국내 무대에서 정상에 올랐다.

장하나는 26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8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YTN·볼빅여자오픈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하민송, 조정민, 김민선 등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제치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 장하나가 26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YTN·볼빅여자오픈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지난 6월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우승에 이어 국내 무대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통산 KLPGA 8승째다.

첫날 코스레코드(7언더파)를 시작으로 사흘 연속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완벽 우승이었다. 2,3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바로 4,5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했고 13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여유있게 우승했다.

올해 주 활동 무대를 미국으로 옮긴 뒤 아직 LPGA에서 우승을 신고하진 못했지만 다섯 차례 국내 나들이에서는 모두 톱4를 지켰다. 우승 2회, 준우승 1회, 3위 1회, 4위 1회 등으로 '나들이 열풍'이 이어졌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원을 합쳐 국내 상금만도 3억8389만원으로 KLPGA 투어 상금랭킹 8위에 해당한다. LPGA에서는 20개 대회에 출전하면서 거둔 상금이 65만1320달러(7억5000만원)로 랭킹 17위다.

장하나는 우승 공식 인터뷰에서 "2, 3번째홀에서 위기가 있었는데 인내해서 우승할 수 있었고 축제의 분위기에서 주인공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며 "올해 2위를 많이 했다. 한 단계씩 밟아오면서 성장했다. 많은 경험을 쌓아서 온 것 같아서 성숙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KLPGA투어 상금왕과 다승왕, 올해의 선수 등 다관왕에 도전하는 전인지(하이트진로)는 8언더파 208타 공동 19위에 그쳤다.

▲ 장하나가 26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YTN·볼빅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도자기로 만든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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