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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신, 야쿠르트에 끝내기 패로 가을잔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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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신, 야쿠르트에 끝내기 패로 가을잔치 위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02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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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1회말 끝내기 적시타 내주며 1-2 패배…야쿠르트, 센트럴리그 챔피언전 직행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수호신' 오승환을 부상으로 잃은 한신이 가을잔치에 나가지 못할 위기에 빠졌다.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이제 4위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승차가 반 경기로 좁혀졌다.

한신은 2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야쿠르트와 2015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적시타를 허용하고 1-2로 졌다. 이날 4위 히로시마가 주니치 드래곤즈와 홈경기에서 2-1로 이기면서 한신은 반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문제는 한신이 남은 경기가 단 하나뿐이라는 점. 반면 히로시마는 3경기가 남아 유리하다. 한신이 3일 일정이 없는 가운데 히로시마가 야쿠르트를 꺾게 되면 승차가 사라지면서 공동 3위가 된다.

▲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선수들이 2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로 승리,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공식 트위터 캡처]

이 경우 4일 벌어지는 한신과 히로시마의 맞대결이 최종 순위를 결정짓는 한판이 될 전망이다. 만약 한신이 이긴다면 히로시마가 단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한신이 다시 1경기차로 앞서게 돼 3위를 확정지을 수 있다.

그러나 한신이 진다면 히로시마에 오히려 1경기차 뒤지면서 정규리그를 마치게 돼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이 사라진다.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위해 1군 등록 말소를 하면서까지 아껴뒀던 오승환을 써보지도 못하고 한신의 시즌이 끝나는 셈이다.

이날 한신을 꺾은 야쿠르트는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클라이맥스 2라운드에 직행했다. 야쿠르트는 지난 2001년 이후 14년 만에 센트럴리그 정상에 오르며 일본시리즈에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야쿠르트는 지난 2001년 일본시리즈 우승 이후 14년간 일본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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