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17:12 (목)
블린트 감독 진화, 맨유 떠나고 들어온 판페르시-데파이 갈등 없었다
상태바
블린트 감독 진화, 맨유 떠나고 들어온 판페르시-데파이 갈등 없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13 0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르시-데파이, 훈련장서 말싸움했다는 언론보도 정면부인 "의견 차이 놓고 토론했을 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에 내분까지 있는 것일까. 내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 본선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네덜란드에 내분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대니 블린트 감독이 진화에 나섰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 일간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2일(한국시간) "대니 블린트 감독이 최근 로빈 판 페르시와 멤피스 데파이가 훈련 도중 말싸움을 했다는 네덜란드 신문의 보도에 대해 정면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판 페르시와 데파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거나 현재 뛰고 있는 선수. 판 페르시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해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났고 데파이는 판 할 감독의 전폭 신뢰 속에 PSV 에인트호번에서 맨유로 이적해왔다.

하지만 네덜란드 대표팀이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자 선수들 사이에서도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조짐이다. 네덜란드 일간지 데 텔레그라프는 "카자흐스탄과 유럽축구선수권 예선 직전 판 페르시와 데파이가 훈련장에서 승강이를 벌였다"고 전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한 사태 진화를 공교롭게도 데파이와 맨유에서 뛰고 있는 달리 블린트의 부친이기도 한 대니 블린트 감독이 풀었다.

블린트 감독은 "잠시 의견 차이가 있어서 토론을 하긴 했지만 싸움 같은 것은 없었다"며 "선수들 사이에 생각하는 것이 다를 경우 가끔 비슷한 상황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것이 이번 일의 전부"라고 말했다.

이런 보도가 나오는 것 자체가 네덜란드가 경기가 풀리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네덜란드는 유럽축구선수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만나는 체코를 무조건 꺾은 뒤 터키가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지기를 바라고 있다.

만약 네덜란드가 이기고 터키가 지는 결과가 동시에 나오지 않는다면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4년 만에 메이저 대회 본선에 오르지 못하는 '오렌지 군단'을 볼 수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