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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메이카] 지동원 부활과 무실점, 슈틸리케호 플랜B도 강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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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메이카] 지동원 부활과 무실점, 슈틸리케호 플랜B도 강력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13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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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기성용-황의조 연속골 러시로 3-0 완승…11경기 무패 동안 단 2실점

[상암=스포츠Q 박상현 기자] 출범 1년을 맞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한국 축구대표팀이 '플랜B'를 내세웠으면서도 11경기 연속 무패로 첫 돌을 자축했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력이 살아난데다 또 무실점 경기를 펼치면서 더욱 자신감을 안게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 KEB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지동원의 전반 35분 선제 결승골과 함께 후반 12분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페널티킥 골, 19분 황의조(성남FC)의 골까지 더해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3월 27일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긴 이후 11경기 연속 무패(8승 3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11경기 무패를 기록하는 동안 실점이 단 2골이라는 것도 고무적이다.

▲ [상암=스포츠Q 이상민 기자] 지동원이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위). 황의조(가운데)가 후반 19분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기성용(왼쪽), 이재성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지동원이 발군이었다. 지난 2011년 9월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졌던 레바논과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2골을 넣은 이후 4년 넘게 A매치 득점이 없었던 지동원은 전반 35분 정우영(빗셀 고베)의 왼쪽 코너킥 크로스를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넣으며 자메이카의 골문을 열었다.

지동원의 활약 속에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 축구대표팀은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의 부상 교체로 다소 분위기가 떨어질 수 있었지만 다시 한번 지동원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상대 수비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 골을 만들어낸 것은 '캡틴'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골을 넣은 뒤 득녀를 자축하는 젖병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지동원의 활약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슛을 때렸고 공은 상대 골키퍼 안드레 블레이크를 맞고 흘렀다. 흘러나온 공을 잡은 황의조는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A매치 데뷔골을 만들어냈다.

7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지동원의 활약 속에 한국 축구대표팀은 다시 한번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FIFA 랭킹 57위의 자메이카를 꺾었다. 역대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 1무의 절대 우위도 함께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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