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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내 딸 금사월' 눈 앞에 둔 딸과 손주들 못 알아보는 안내상…'주오월 찾기'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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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내 딸 금사월' 눈 앞에 둔 딸과 손주들 못 알아보는 안내상…'주오월 찾기' 성공할까?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5.10.25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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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은혜 기자] 오래 전에 헤어진 자식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부모가 몇 명이나 될까? 만일 헤어진 자식이 내가 상상하는 모습과 완전히 다르게 살고 있다면, 어린 나이에 가정을 이루고 아이가 둘인 아줌마라면 ‘내 딸’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24일 오후 방송 된 MBC ‘내 딸 금사월’에서는 주기황(안내상 분)이 포기 하지 않고 딸 주오월을 찾는 내용이 그려졌다. 주기황은 딸을 찾아야 한다는 일념하나에 사기를 당할 뻔하기도 하고, 아들 주세훈(도상우 분)의 걱정을 사기도 했지만 친딸을 찾는 일을 포기하지는 않는 듯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안내상이 찾는 딸 주오월이 어린 시절 금빛 보육원에서 금사월(백진희 분)과 오혜상(박세영 분)이 함께 지내던 이홍도(송하윤 분)가 확실하다는 증거가 보여지며 눈길을 끌었다.

▲ MBC '내 딸 금사월' 안내상이 눈 앞에 있는 딸 송하윤과 순주들을 알아보지 못했다. [사진= MBC '내 딸 금사월' 방송화면 캡처]

송하윤의 자식들인 임미랑(김지영 분)과 임우랑(이태우 분)은 안내상이 없는 고물상을 찾았다 책상에 있는 목걸이 하나를 발견했다. 이태우는 목걸이에 있는 사진을 보고 누나 김지영에게 “누나랑 똑같다”며 “누나랑 붕어빵이다”고 말하며 목걸이를 김지영에게 보여줬다.

두 사람이 목걸이를 보고 있는 사이 고물상으로 돌아 온 안내상은 “누가 남의 물건에 손대라고 했냐”며 “이게 어떤 물건인지 아냐”고 소리치며 아이들을 나무랐다.

안내상이 아이들을 혼내면서까지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 목걸이는 찾고 있는 딸의 사진이 붙어 있는 목걸이였다. 이태우의 대사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김지영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어린 송하윤의 사진이 붙어 있었고, 만일 이태우가 이 목걸이를 계획대로 송하윤에게 가져다 줬다면 두 부녀가 조금 더 빠르게 만났을지도 모르는 중요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안내상은 이태우와 김지영이 목걸이를 보고 있던 이유를 묻지 않았고, 안내상이 화를 내는 통에 이태우와 김지영도 더 이상의 질문을 하지 못하고 집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정상적으로 만났다면 할아버지와 손주들의 관계였어야 하는 사람들의 안타까운 만남이었다.

사실 이미 안내상과 송하윤은 여러 번 만난 적이 있다. 그러나 안내상은 송하윤을 자신의 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송하윤 역시 안내상이 자신의 친아버지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안내상의 기억과 상상 속 딸 ‘주오월’의 모습은 사투리를 쓰고, 이상한 파마를 하고, 생활에 찌든 아줌마가 아닐 것이고, 송하윤에게 아버지는 기억도 안 나는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내 딸 금사월’의 안내상과 송하윤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보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악연이면 악연이라고 생각 할 수 있는 관계로 얽히게 된 두 사람이 서서히 오해를 풀고 서로를 알아 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내 딸, 금사월'은 꿈을 잃어버린 밑바닥 청춘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 성공 드라마이자, 엄마와 딸의 아름다운 집 짓기를 통해 가족으로의 회귀와 가정의 복원을 소망하는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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