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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청춘FC' 안정환의 진심어린 조언은 '모든 미생을 향한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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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청춘FC' 안정환의 진심어린 조언은 '모든 미생을 향한 응원'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5.10.27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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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연나경 기자] 필드에서 오랜시간 활약했던 안정환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감독으로 돌아왔다. '청춘FC'의 마지막 경기를 앞둔 그가 선수들에게 농담을 섞어 건넨 말이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청춘FC-헝그리일레븐'에서는 '청춘FC' 선수들이 마지막 상대인 K LEAGUE 챌린지 선발팀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정환은 훈련을 시작하기 전 모든 선수들과 악수를 하고, 훈련 시간에 지각한 을감독(이을용)을 맞았다.

▲ '청춘FC-헝그리 일레븐'에 출연한 안정환의 말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사진=KBS 2TV '청춘FC-헝그리 일레븐' 방송 캡처]

안정환은 을감독의 지각에 "을 감독 2분 늦었어. 2만원 걷어"라고 농담한 뒤 "축구에 마지막이라는 것은 없는 것 같아. 축구에 마지막이 어딨어. 앞이 있다고 생각하고 가야지"라고 선수들을 격려하고는 '마지막이 아니라 을 감독이 지각한다'는 어색한 농담을 전했다.

안정환은 '축구미생'인 자신의 선수들을 단순 지도자로서만 격려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인생 선배로써 자신과 같은 길을 걸을 후배들이 진심으로 잘 되길 바랐다. 동시에 안정환의 따뜻한 말 한마디는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청춘을 향한 응원이기도 했다.

안정환이 결국 하고싶었던 말은 '축구' 자리에 '인생'을 끼워넣은 말이었을 것이다. 그는 대한민국의 많은 미생들에게 인생에 마지막이 어딨냐고, 앞이 있다고 생각하고 가야한다고, 지금의 힘듦은 완생이 되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

'청춘FC-헝그리 일레븐'은 절망의 끝자락에 선 20대 청춘들의 희망찬 도전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스스로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는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지난 24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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