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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두산] 가을에도 숨길 수 없는 박석민 '개그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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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두산] 가을에도 숨길 수 없는 박석민 '개그본능'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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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민기홍 기자] 박석민의 ‘개그 본능’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이어진다.

삼성 라이온즈 3루수 박석민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오재원의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우스꽝스런 장면을 연출했다.

오재원은 장원삼의 3구째에 스윙도 아니고 번트도 아닌 요상한 타격 동작으로 3루 파울라인 근처에 크게 원바운드되는 타구를 만들었다. 대시하던 박석민은 발빠른 오재원을 잡지 못하겠다는 판단이 섰는지 공이 자신에게 다가오기 일보 직전 글러브를 빼 파울을 유도한 후 엎어졌다. 박석민은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진지한 표정을 지은 채 3루로 향했다.

박석민은 야구를 잘해서이기도 하지만 폭소를 자아내는 숱한 명장면을 연출해 10개 구단 팬들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타격시 턴 동작, 주춤주춤하는 수비 동작, 뒤뚱뒤뚱 주루 동작 등 몸짓 하나하나가 누리꾼들의 콘텐츠 소재로 활용된다.

1차전에서 우월 솔로홈런을 때린 박석민은 이날 타석에서는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상대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구위에 눌려 2회말 3루수 땅볼, 4회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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