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장재석 천금의 블록, 오리온 4연패 사슬 끊고 20승
상태바
장재석 천금의 블록, 오리온 4연패 사슬 끊고 20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09 2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CC에 68-67 진땀승…공동 선두 모비스도 전자랜드 잡고 20승 고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고양 오리온이 힘겹게 4연패 사슬을 끊고 공동 선두 울산 모비스와 함께 20승 고지에 나란히 올랐다.

오리온은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제스퍼 존슨(20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문태종(16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의 활약과 이승현(6득점, 4리바운드)의 역전 자유투 성공과 함께 장재석(2득점, 5리바운드, 2블록)의 천금과 같은 블록으로 전주 KCC에 68-67로 이겼다.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모비스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오리온은 KCC와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겨내면서 20승 8패를 기록했다.

▲ 고양 오리온 이승현(왼쪽)과 전주 KCC 하승진이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맞대결에서 리바운드 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경기는 마지막 1분에서 결정됐다. 종료 53초 전 하승진(9득점, 13리바운드), 종료 34초 전 안드레 에밋(39득점, 3점슛 3개,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자유투가 모두 들어가면서 KCC가 67-6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으로서는 마지막 34초를 충분히 활용하면서 KCC의 공격까지 막아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종료 18초를 남겨놓고 이승현이 김태홍(2득점, 3리바운드)의 파울을 유도해내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다시 68-67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KCC의 공격을 막아내야 하는 것이 숙제였다. KCC는 18초를 충분히 모두 쓰면서 득점을 노리기 때문에 사실상 오리온에 추가 공격권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KCC는 마지막 1초를 남겨놓고 에밋이 슛을 던졌지만 림을 외면했다. 이를 하승진이 공격 리바운드로 연결하며 다시 한번 슛을 시도했다. 그 순간 장재석이 떠올라 블록을 기록했고 공은 조 잭슨(13득점, 4어시스트)의 품에 안겼다. 오리온의 수비가 성공되면서 그대로 승리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모비스는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에서 아이라 클라크(20득점, 14리바운드), 커스버트 빅터(18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양동근(14득점), 함지훈(10득점, 3리바운드)의 고른 활약으로 72-63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3쿼터까지 48-44로 단 4점밖에 앞서지 못했지만 4쿼터에 빅터가 9득점, 양동근이 7득점, 함지훈이 6득점을 몰아넣으면서 공격에 활력을 되찾으면서 전자랜드를 따돌렸다.

전자랜드는 9승 19패로 7위 부산 KT(12승 15패)에 3.5경기 뒤진 8위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벌써 3라운드가 끝난 가운데 오리온, 모비스가 20승 고지를 밟는 동안 전자랜드를 비롯해 서울 SK(8승 19패), 창원 LG(6승 21패)는 아직 10승도 기록하지 못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