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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호사다마, 김주성 '통산득점 3위'-윤호영 '허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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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호사다마, 김주성 '통산득점 3위'-윤호영 '허리부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02 2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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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키네스 30점 원맨쇼, 모비스 외국인 듀오 압도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경사가 났는데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청천벽력같은 일이 터졌다. 원주 동부가 파란만장한 하루를 보냈다.

동부는 2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77-75 승리를 거뒀다. 2위 모비스를 누르고 3연승을 거둬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5위(13승 12패) 에 자리한 점이 무엇보다 뜻깊다.

김주성이 SK 문경은 감독을 제치고 통산 득점 3위로 올라선 점도 좋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9341점을 기록 중이던 김주성은 26분 5초간 뛰며 10점을 올려 문 감독의 9347점을 넘어섰다. 이제 KCC 추승균 감독(1만19점), 서장훈(1만3231점)의 기록을 향해 달린다.

▲ 김주성이 10점을 보태며 SK 문경은 감독의 기록을 넘고 통산 득점 3위로 올라섰다. [사진=KBL 제공]

그러나 4쿼터 종료 4분 51초를 남기고 간판 포워드 윤호영이 들것에 실려나간 점은 아프다. 윤호영은 공을 잡는 과정에서 허리를 부여잡더니 쓰러졌다. 한창 탄력을 받던 동부가 윤호영을 잃는다면 레이스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

경기는 흥미진진했다. 3쿼터까지는 모비스가 달아나면 동부가 따라붙는 형국이었다. 모비스는 양동근과 김수찬, 정성호의 외곽포를 앞세워 분위기를 주도했다. 동부는 로드 벤슨과 웬델 맥키네스 등 외국인 듀오의 활약 속에 모비시를 추격 사정권에 뒀다.

▲ 허리 부상을 입은 윤호영(가운데)이 들것에 실려나가며 고통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KBL 제공]

4쿼터가 시작되자 동부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김주성의 3점슛과 맥키네스의 골밑슛으로 동점을 만든 동부는 모비스의 외국인 커스버트 빅터와 아이라 클라크를 연달아 5반칙으로 내보내는 행운을 맞이했다. 맥키네스는 낮아진 모비스 골밑을 집중 공략해 막판 동점, 역전슛을 작렬했다.

3연승으로 고양 오리온을 1경기차로 압박하던 모비스는 30점 10리바운드 원맨쇼를 펼친 맥키네스를 막지 못하고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18승 8패로 2위다. 양동근은 18점 6도움, 함지훈은 17점 5도움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외인 2명이 도합 12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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